중구의 아들 경성현 선수

알파인스키 4관왕 동계체전 MVP

 

전국겨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경성현이 지난달 15일 알파인 스키 회전경기에서 설원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대한체육회 제공)

 

중구 신당4동 경화수씨의 자녀인 경성현(23) 선수가 알파인스키 4관왕과 함께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1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폐막한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기자단 투표에 따라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경성현은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모조리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른 5명(대학 1명, 고등 1명, 중등 1명, 초등 2명) 중 유일한 성인이다.

 

고려대 체육학과를 지난달 8일 졸업한 경 선수는 지난 2008년 국가대표로 발탁, 6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으며, 과감한 파워 스키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쇼트트랙에서 스키로 전향한 경성현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유학파로 중학교 2학년이던 2004년부터 5년간 오스트리아에서 스키를 배웠다. 그는 올해 실업팀 하이원에 입단 했다.

 

그는 "2014년, 2018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전국체전을 마친 경 선수는 지난 3일 일본 극동컵에 출전 3위를 차지했다.

 

부친인 (주) 한흥화스나 경화수 대표이사는 서울시 스키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