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년대 광고사진 60여 점도
중구 충무로 일대에서 '김한용 사진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틈만 나면 남산에 올라가 서울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던 김한용씨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5월 5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김한용의 서울풍경' 展은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이 찍은 미공개 서울 관련 사진 다수와 광고포스터 등 약 220여점의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김한용은 1947년 '국제보도'의 사진기자를 시작으로 보도와 예술, 광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평생을 사진 작업에 매진한 원로 사진작가다. 그는 '광고사진의 대부'로서 한국 광고사진의 선구자인 동시에, 흑백 기록사진의 대가로서 한평생 서울 시내 곳곳을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이어왔다.
이번 특별기획전 '김한용의 서울풍경'은 '도시의 기억'과 '미인의 초상'으로 구성돼 있다.
▲1부, 도시의 기억=1부 '도시의 기억'에서는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상과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 코너에서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도시로 성장해 간 서울 곳곳의 모습이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로 보여진다.
▲2부, 미인의 초상=2부 '미인의 초상'에서는 김한용이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광고 포스터 70여점과 광고 속에 등장하는 당시의 상품들이 전시된다. 그의 포스터에는 60~80년대 최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