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부모 소득과 상관없이 만 5세 영유아까지 보육료·양육수당을 지원하면서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만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난 2007년 11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들어섬에 따라 이미 태어난 영유아를 건강하게 키우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부터는 만 6세 미만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건강검진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 상황을 고려해 △생후 4∼6개월 △9∼12개월 △18∼24개월 △30∼36개월 △42∼48개월 △54∼60개월 △66∼71개월 등 7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66∼71개월까지의 7차 검진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시력과 청력, 감염병 등 문진 및 진찰을 한다. 부모에게는 안전사고 예방과 영양 결핍, 간접흡연에 대한 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 검진 항목은 문진과 진찰, 신체계측, 발달평가 및 상담, 건강교육, 구강검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구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곳은 국립중앙의료원, 김순화소아과, 백설소아과, 보아스이비인후과, 삼성푸른의원, 소망정형외과, 아이세상소아과, 제일병원, 이가정의원, 킨더웰소아청소년과, 중구보건소 등이다. 중구보건소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발달장애가 발견되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대상자에 한해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 내에서 발달장애 정밀 진단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각이나 청각, 영양, 성장에 이상이 있으면 연간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정밀 진단비를 지원한다.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사이버민원센터/건강검진/영유아 검진일자 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구보건소 영유아건강검진 담당자(☎ 3396-6356~7)와도 상담 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중구 전체 영유아 대상자 7천104명 중 50.3%인 3천574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