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대상 유현종, 장금생 문학상 최영희

한국여성문예원 창립 30주년 기념식… 중구민 시낭송 대회 15명 시상

 

지난 22일 한국여성문예원 창립3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익을 자르고 있다.

 

한국여성문예원(원장 김도경)은 지난 22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창립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4회 '서울 문학대상·장금생 문학상' 및 제7회 중구민 시낭송 대회 시상식도 함께 가졌으며,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최강선 시의원, 김영선 이혜경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을 비롯해 문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서울문학대상에는 소설가 유현종 선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장금생 문학상은 수필가 최영희 선생이 차지했다. 또, 시낭송대회의 최우수상은 이민자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에 최송자 김경안씨 등을 비롯해 15명이 수상했다.

 

특히, 지역문화 활성화와 여성문학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최창식 중구청장, 최강선 시의원, 이혜경 구의원,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주)함초롬 정기철 대표, 황금찬 이근배 김후란 김선 시인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유영애 최병옥 시인, 고정자 최영희 수필가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신인상을 수상한 윤경상 이미균씨에게 등단패를 증정했다. 아울러, 창립 30주년을 맞아 문예원에서 제작한 '한국여성문예원 감동 30년'이라는 주제의 사진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김도경 문화축제 대회장(한국여성문예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982년 수필가 장금생 명예원장께서 개원한 한국여성문예원이 올해 감동 30주년을 맞이했다"며 "그 당시 여성문학의 불모지였던 한국문학의 새롭고 획기적인 문화예술 강좌로 여성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단체가 됐다"고 문예원 활동 및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또 "오늘 수상한 작가 및 시인 등 모든 분들이 앞으로 문단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은 물론 한국문학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여성문예원은 지난 1982년 개원한 이래 여성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예술전반에 걸친 강좌를 실시하는 한편, 여성백일장, 중구문예 발간 등 지역민의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활성화와 여성문학인 발굴에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한국여성문예원의 꾸준하고 다양한 문예 활동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며 "그 덕분에 문학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다는 편견을 허물어 구민들의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문학의 향기가 가득하게 됐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창립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아코디언 연주, 시낭송, 청계문인극, 시낭송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기념식이 열린 구민회관 1층 로비에는 '사진으로 읽는 우리의 시'라는 주제로 시사전, 사진전 등 특별 전시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한국여성문예원은 1982년 4월 개원해 지난 30년 세월동안 △여성 백일장 △중구문예 발간 △청소년과 함께하는 시낭송제 △다문화공연 △인문학 강의 △서울문화축제 등을 전개하며, 여성문학 저변확대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