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담·명창 공연에 '얼씨구 좋다'

2012 중구토박이 송년회… 송구영신 신명난 분위기 연출

 

지난 21일 문화옥에서 열린 중구토박이 송년회에서 김성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는 지난 21일 을지로동에 위치한 문화옥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최강선 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특히, 만담가 정광팔 및 명창 공연으로 신명난 분위기를 이끌어 아쉬운 임진년 한 해를 무사히 보내고 새로운 계사년의 희망을 그렸다.

 

김성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잘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 간 화합해 중구 전통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통문화 계승에 노력해준 토박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중구의 전통과 문화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중구 내 근대화 또는 조선시대 문화를 발굴해 중구 전역을 명소화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 문화재를 지자체관리가 아닌 국가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토박이 회원들이 관내 유적지 보호 및 경비를 하는 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토박이회는 중구에서 60년 이상 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중구 토박이 뿌리 찾기 운동, 중구 토박이 유물 발굴사업, 중구 전통문화 발굴 보전사업을 위한 세미나 및 문화 유적지 순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