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만나는 멕시코'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멕시코 전통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구청소년수련관(관장 박현수)에서는 서울여행으로 떠나는 교과서투어 시범사업 '지하철 타고 세계 문화를 찾아 떠나는 서울여행-메트로 레일로 세계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세계문화체험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향상시키고, 시민성과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또한 예술, 음식, 축제라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창의성과 예술성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 형성과 청소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17일 초등학교 4·6학년 30명의 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메트로 속 세계 찾기'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1회기는 충무로역을 방문해 지하철 이용방법, 교통카드 사용법, 역무실, 유실물센터 등 이용시설과 편의시설의 기능을 살펴봤다.
24일에는 '예술로 만나는 유럽-프랑스편'으로 참가 청소년들이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반고흐 in 파리' 관람했다. 3회기 12월1일에는 서대문구다문화지원센터와의 연계로 '음식으로 만나는 아시아-베트남편'이 진행됐으며, 원어민 선생님들과 전통모자인 논라와 월남쌈을 만들어 보았다. 8일에는 '축제로 만나는 아메리카-멕시코편'으로 마라카스를 만들고, 전통모자를 만들어 참가자들 스스로가 축제를 이끌어갔다.
이 활동에 참가한 류지석(청구초 4)군은 "아우자이라는 전통의상을 입은 베트남 나라의 선생님들은 조금 한국말은 서툴렀지만 자신의 나라를 소래하려는 모습은 왠지 하나도 서툴지 않았다"라며 "이 활동을 하면서 나라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정지윤(청구초 4)군은 "나는 예술의 전당이 가장 인상 깊다. 반고흐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캔버스의 앞과 뒤를 사용하고 또 돈이 없어서 그림도 겹쳐 그렸다. 형편이 안되도 노력하는 고흐처럼 나도 노력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멕시코에 대하여 왜 농부모자를 쓰고 고대유적이 많은지 배울 수 있었고, 재미있는 활동도 넣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이 프로그램은 너무 유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