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지난 6일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지긋지긋한 어깨통증 이겨내기'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장석환 교수가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깨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통증별 원인과 치료방법, 운동법 등에 대해 강의했으며, 혈당, 혈압 등 건강상담도 이뤄져다.(다음은 강의 주요내용)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 치료와 운동법=성인의 약 20%는 평생에 한번 이상 어깨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중년층의 어깨 통증에서 고려해야 할 질환은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동결건, 이두근건염, 석회화건염, 골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무혈성괴사 등 굉장히 다양하다. 각각 질환에 대한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오십견'은 특발성으로 발생한 어깨 강직, 즉 동결건이라는 질환과 가장 가깝다. 동결건이란 골절, 탈구, 힘줄 손상 등 외부적인 원인 없이 50세 전후에 특발성으로 생기는 어깨 강직인데 통증과 구축이 생긴 후 1년 내지 2년 후 서서히 풀어지는 증후군을 지칭한다. 즉, 다른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가 굳는 경우에만 동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중년 어깨 통증 환자의 약 10% 미만에서만 이러한 특발성 강직, 즉 동결건으로 진단하게 되며 약 70%의 경우에는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 손상이다. 나머지는 석회화건염, 이두근건염, 관절염 등의 질환이고 초기에는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서 스스로 쉽게 감별하기는 어렵다. 증상은 비슷하더라도 원인과 치료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회전근개 질환=회전근개란 등쪽의 삼각형 모양의 뼈, 즉 견갑골과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어깨 관절을 압박을 해주어서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른 큰 근육, 즉 삼각근이라는 근육이 팔을 들어 올릴 때 관절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팔을 머리위로 올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회전근개 질환은 세부적으로 크게 3가지, 즉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부분파열, 회전근개 전층 파열로 나눌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증상=팔을 뒤로 돌리기 힘들어지고 점점 팔을 뻗어서 물건 집을 때 힘들어지고 운전할 때 핸들을 어느 한 방향으로 돌릴 때 통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더욱 진행 되면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정형외과(병원)의 치료=이학적 검사와 적절한 진단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파악 한 후에 치료를 하게 된다. 대부분 어깨 질환의 경우 비수술적인 보존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게 되고 일부에서만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 시기가 중요하며, 조기에 발견된 어깨 질환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