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 대회 단체전 황학정 우승

제15회 중구청장기…개인전 김영호·박기임씨 우승

 

지난 28일 제15회 중구청장기 국민생활체육 활쏘기 대회에서 선수들이 열전을 벌이고 있다.

 

겨울을 재촉하는 쌀쌀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어르신들의 궁도 사랑은 움츠려들 줄을 몰랐다.

 

지난 28일 남산 석호정에서 열린 제15회 중구청장기 국민생활체육 활쏘기 대회에서 단체전 황학정·남자 개인전 김영호(화랑정)씨·여자 개인전 박기임(공항정)씨가 각각 빼어난 활솜씨를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부문별로 단체전 준우승에 공항정, 3위에 수락정/살곶이정이, 남자 개인전 준우승은 이상화(관악정)씨, 3위는 박동호(공항정)씨에게 돌아갔으며, 여자 개인전은 이미정(살곶이정)씨가 준우승을, 신경숙(공항정)씨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균성(공항정) 권호영(영학정) 구경석(살곶이정)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회에 앞서 신현장 중구궁도연합회장은 "남산 생태계를 살리려는 움직임에 맞춰 남산 석호정이 전통민족문화를 적극 계승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남산 생태계 보전과 환경개선에 모범을 보여 궁도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석호정에 오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다"며 "현재 금융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한마음이 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