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중앙시장에 위치한 신당창작아케이드(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운영)는 황학동 지역 주민, 시장 상인, 신당 입주작가 등 약 300여명과 함께 중앙시장 가을축제 '황학동별곡, 시장의 소리가 열린 날' 행사를 오는 31일 오후 4시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개최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위치한 황학동 중앙시장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중심 상권에서 멀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상인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축제를 모색해 왔다.
'황학동별곡, 시장의 소리가 열린 날'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약 40여명과 황학동 지역 마을공동체(부녀회, 상인회, 황학동 노래교실, 다문화가족 외) 회원 약 300여명이 지난 8월부터 약 12주 간 총 10개의 예술프로그램(시민대상프로그램 4개, 공공미술프로그램 2개, 전시 및 공연프로그램 4개)에 함께 참여하면서 축제를 준비했으며, 축제 당일 황학동 마을 공동체 활성화 결과를 보여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의 키워드는 '소리'다. 재래시장 속에서 무심코 들리는 손님 부르는 상인의 소리, 값을 흥정하는 소리 등 본 축제에서는 시장의 소리에 착안해 소리와 관련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오프닝 개막 행사는 황학동 노래교실 회원 약 100여명이 신당 입주작가 현재열(등공예가)과 12주간 만든 등공예 작품 200여점이 점등되는 동시에 재래시장을 울리는 합창을 들려준다.
특별 폐막 공연으로는 황학동명창 50년 소리 할머니(윤매례)의 '달을 듣다' 소리공연이 달의 영상과 무용수들의 군무와 함께 어우러져 소리의 진수를 들려준다.
신당 입주작가 김윤경(미디어영상)이 함께하는 폐막공연은 오후 6시 중앙시장 중앙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 중앙시장 지하상가에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스튜디오(총 39개소) 및 특별 기획전시 사운드아트 'Like a jungle'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