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0월 13∼14일 이틀에 걸쳐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열리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며 오페라의 대중화와 한국 오페라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던 박세원 서울대 교수가 예술감독과 연출 그리고 알프레도 역을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끄는 가운데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테너 최성수(알프레도 역)와 소프라노 김은경과 박재연(비올레타 역), 바리톤 한경석과 유승공(제르몽 역)이 번갈아 출연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템포나 액센트 등의 음악적인 해석을 베르디의 원곡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과 연극에 익숙한 젊은 관객들을 위해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해 극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꾸몄다.
또한 1800년대 당시의 무대와 의상을 완벽하게 재연하기 위해 300여편 이상의 오페라 무대를 제작한 무대 디자이너 이학순과 오페라 의상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문주, 오페라 음악코치로 정평이 나 있는 권경순 등 국내 오페라계의 최고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특히 2013년은 베르디가 탄생한지 200주년 되는 해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베르디 오페라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조명하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오페라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의 서막을 여는 무대로 베르디 오페라를 통해 국내 오페라의 위상을 점검하고,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확인하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180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고급 창녀인 비올레타와 그를 흠모하는 순수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다.(문의 충무아트홀 ☎02-2230-6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