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신중부시장에서 태풍 '볼라벤' 피해를 입은 전북 장수군의 사과 50박스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회장 김정안)는 토요일인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태풍 '볼라벤' 피해를 입은 전북 장수군의 사과 50박스를 들여와 30분만에 모두 판매했다.
태풍농가 과일팔아주기 행사 일환으로 열린 이날 낙과판매는 박스(15kg)당 기존 시중가보다 1만 5천원정도 저렴한 3만원과 낱개로도 판매함에 따라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김정안 회장은 "앞으로도 태풍 피해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판매 수익금은 참여 시·도를 통해 피해 농가에 전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은 신중부시장을 비롯해 답십리시장, 공릉동도깨비시장, 뚝도시장, 영일시장, 남문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동원골목시장, 신원시장 목3동시장 등 10개 재래시장에서 사과 500박스를 동시판매 했다.
우선 낙과 포장이 완료된 전북 장수군의 사과 500박스를 확보, 1일부터 서울시내 전통시장 10곳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시는 과수 낙과판매를 위한 서울시 직원 대상 직거래 판매를 장려하고, 민간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홍보마케팅도 추진해 낙과가 적기에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6개 청과 도매법인과 협조해 낙과 피해 과일을 산지에서 직접 구매 후 사회적 기업을 통해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