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취임

김인 회장, 비상임 부사장 11명 등 시장 활성화 의지 다져

 

지난달 30일 남대문시장 임원실에서 열린 남대문시장 임원 이·취임식에서 김재용 사장이 정규홍 전 감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주)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사장에 김재용 부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지난달 30일 남대문시장 임원실서 열린 남대문시장 회장·대표이사·임원 이·취임식에서 신임 김재용 대표이사 사장이 영예롭게 퇴임하는 김시길 전 사장과 정규홍 감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사장은 새로 선임된 김인 회장, 임명옥 남규형 이상준 장관국 김계환 홍신 최종출 김용빈 이광재 신명호 성하윤씨 등 비상임 부사장, 신철원 상무이사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시장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김재용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남대문시장은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환이 묻어 있으며,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도 서민들의 의식을 해결해 주는 곳이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형마트 등의 증가로 인해 남대문 시장의 상권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어려운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 탓, 정부 탓, 남의 탓'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스스로 변화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중국 등 해외관광객들을 대비해 남대문시장을 관광지로써 활성화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앞장서야 한다"며 "저를 포함해 이사진들도 시장 상인들이 영업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상인들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고, 주차시설도 부족한 실정으로 중구를 포함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시장의 주인인 상인들이 행복하고 활발한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운 쇼핑이 될 수 있는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시길 전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사 여러분들 덕분에 6년 임기를 채울 수 있었다"며 "도와준 은혜를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시장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을 요구를 하기 보다는 내가 할일을 먼저하고, 협조·협력을 통해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전통시장을 넘어 이제는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관광지로써의 위상을 잃지 않고 젊은 층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구차원에서 시장 발전을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사, 상인 등이 주최가 돼 서비스·환경 개선을 통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관광지로써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을 대신해 황용헌 부의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대한 구청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잘 해내겠다"며 "김재용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의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최강선 시의원은 "그동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 반영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주차장 공간을 마련해 접근성을 원활하게 만드는 등 재래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 회장은 "새로운 사장이 선임된 만큼 남대문시장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며 "이사진들이 적극협력해줄 것이라 믿고, 남대문시장 발전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선 허수덕 이혜경 조영훈 소재권 구의원,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강상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