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원 내 범죄발생으로 서울의 공원이 우범화됨에 따라 중구는 '안전한 공원 만들기'슬로건 아래 여름철 야간 집중 순찰 계획, 관할 경찰서와 협약식 체결, 시민이 주인인 공원 만들기, 공원 환경 개선사업 시행 등 단계별 추진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피서를 위해 공원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취사·음주와 청소년 탈선행위 등이 빈발, 안전사고와 범죄 우려가 높아져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6∼7월 야간순찰 강화를 위해 중구청에서는 집중 순찰팀을 조직했다.
지난 6월 26일 중구청은 중부경찰서 및 남대문경찰서와 함께 공원내 범죄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날 협약식 이후 관할 경찰서는 공원에서 발생되는 범죄, 무질서 행위 등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공원 주변에서 가시적인 경찰활동을 펼쳐 범죄심리를 억제하고 위해 요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취약시간대 우범공원 주변 치안센터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방범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중구청 자율방범대 역시 매일 밤 공원 일대의 주택가와 골목, 학교나 공사장 주변 등을 돌며 위험한 곳이 없는지, 방황하는 청소년은 없는지를 계속 점검해 지역민의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평소 서소문공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평소 퇴근 후 공원에서 야간 운동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공원내 부랑자들로 인해 무서워 운동하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번 중구청, 경찰서 등 관할기관에서 공원 야간 순찰로 공원내 부랑자가 사라져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공원에 대한 시민관심이 높아지고 시민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주민들이 자주 공원에 오도록 녹색장터 등 지역 문화행사를 집중적으로 공원에 유치함으로 공원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공원내 범죄예방 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야간 공원 환경 개선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공원등 조도개선, CCTV 확충, 어린이 놀이시설 개선 등 공원 환경을 재정비하고 안전저해 요소를 최소화해 건전한 공원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