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최고 심뇌혈관질환

대사증후군 관리하기… 백병원 조영규 교수

인제대 서울백병원은 지난 10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관리하기'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가 대사증후군이 생기는 원인과 진단방법, 생활개선을 통한 치료방법과 약물치료 방법 등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에 대해 강의했다. (다음은 강의 주요내용)

 

◇ 전 세계인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전 세계인의 약 30%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한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및 사망이 증가하고 있다.

 

◇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고혈압, 내당능 장애,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 한 사람에게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전 인구의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에서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서울시민의 대사증후군을 예방 관리하고자 '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대사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

 

①복부비만 (남자: ≥90cm, 여자: ≥85cm) ②높은 혈압(≥130/85mmHg) ③높은 공복혈당(≥100mg/dl) ④높은 중성지방(≥150mg/dl) ⑤낮은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여자: <50mg/dl) 중 3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특징적인 것은 각 대사증후군 진단 항목들이 각 항목에 대한 임상질환보다 기준치가 낮게 잡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혈압은 140/90mmHg이상일 때 진단되지만, 대사증후군의 높은 혈압 진단기준은 고혈압의 진단기준보다 낮은 130/85mmHg이다. 이는 임상질환에 도달하지 않을 정도의 경계적인 증가라 하더라도 여러 가지가 중복되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대사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

 

나쁜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복부비만과 인슐린저항성을 야기하고, 그 결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내당능장애 등의 대사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병태가 지속되면 동맥경화가 계속 진행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중풍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발생하고, 결국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짜게 먹는 습관, 운동부족, 과음, 비만 등의 혈압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선행요인들을 찾고, 발견된다면 함께 교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대사도미노의 어느 조각이 넘어져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치료와 함께 그 원인을 찾아 함께 교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