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7월부터 관내 종교단체들과 손잡고 '사랑의 멘토·멘티 사업'을 추진한다.
가정과 지역사회의 무관심으로 학교 폭력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생활교육에 참여해 각별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로 아이들을 학교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범죄예방 시범동인 신당2동과 신당5동에 소재한 종교단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운영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종교단체 신자들이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맞춤형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심리적 부주의, 학습 능력 부진, 학교 생활 부적응 등 멘토링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걸맞는 멘토를 연결하는 만큼 종교단체마다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신자들을 멘토로 선정했다.
멘토들은 주 1회 이상 학습능력 부진, 경제적 곤란, 심리적 불안 등 멘티들의 상황에 따라 학습지도와 고민을 들어준다. 또한 말벗 되어주기, 영화관람, 여행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신적 안정 및 치료가 필요할 때는 중구정신보건센터에 상담을 의뢰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중구는 멘토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이론 및 실무, 정신보건센터 지원사항과 문제 아동·청소년의 사례관리 등 멘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신당중앙교회와 약수동 성결교회, 나눔의교회(이상 신당2동), 예수마을교회, 한일교회(이상 신당5동) 등 이 지역 5개 교회가 참여키로 했다. 멘티는 관내 4개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들중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14명(초 1명, 중 4명, 고 9명)을 선정했다.
학교에서는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의 연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종교단체에서도 적극적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신당2동과 신당5동의 추진 사항을 평가해 향후 전 동과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멘토링 참여 종교단체도 천주교, 불교로 확대하는 등 사랑의 멘토·멘티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