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필경회장에 강용석씨

25일, 임시총회서 회원 138명중 72명 참석… 만장일치 추대

제8대 필동경제인협의회장(이하 필경회)에 강용석(55) 삼보아트 대표이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지난 25일 필경회 사무실에서 열린 2012년도 임시총회에서 회원 138명중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하고, 감사는 추후에 선출키로 했다.

 

이날 총회는 제7대 박장선 회장이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지난 15일 회장을 사직함에 따라 18일 임원회의를 통해 추인하고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임 강 회장은 전임회장의 잔여임기인 1년 6개월 동안 회장을 맡게 된다.

 

강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회장 자리를 고사 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추대함에 따라 회장을 맡게 됐다"면서 "필동 인쇄인들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부담되지만 회원들을 위해 낮은 자세로 슬기롭게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필동이 지구단위계획이 되면 회원뿐만 아니라 필동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소음 등 현안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필동 인쇄업계와 논란이 되고 있는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들과 소통하고 구청장과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강 회장은 "필동문제는 생존권과 자존권이 걸린 문제로 민생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필동 인쇄인들을 몰아내지 말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구의 요구대로라면 인쇄인들이 중구를 떠나거나 투쟁하거나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서 "투쟁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여 년 동안 인쇄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하기도 한 인쇄업계의 베테랑인 강 회장은 2002년 필동에 사옥을 짓고 현재까지 삼보아트라는 인쇄업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