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장충단공원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열린 제7회 호국성사 사명대사 추모제에서 김우현 회장 등 내빈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사명당기념사업회(회장 김우현)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장 박희도)은 지난 6일 장충단공원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임진왜란시 민족의 영웅으로 숭배됐던 의승병 대장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한 '제7회 사명대사 추모제'를 개최했다.
사명대사(속명은 응규, 자는 이환)는 1544년 경남 밀양 풍천임씨 가문에서 태어나 13세 때 출가, 18세에 승과에 장원급제했으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도체찰사 유성룡과 서산대사가 보낸 격문을 받고 건봉사에서 창의, 의승병과 서산대사 순안군 각각 1천여 명을 합세해 게릴라전으로 왜적의 보급로를 차단해 적을 고립시킨 업적을 남겼다.
이후 1597년 정유재란시 울산 도산에서 전공을 세우고 비축해 둔 군량 4천여 석과 기갑 1만여 개를 나라에 바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로 제수했으며 1610년 67세를 일기로 해인사 홍제암에서 열반에 들었다.
이날 헌촉, 헌향, 헌화, 헌작과 참여한 모든 내빈들이 헌화에 동참해 사명대사의 넋을 기렸으며, 경찰악대가 사명대사 찬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김우현 사명당기념사업회장은 "올해가 임진년, 임진란이 일어난지 7주갑, 420년이 되는 해로서 당시 왜구의 침략을 받았을 때는 조정에서는 태평성대, 당파싸움으로 안보가 백척간두에서 나라가 매우 위태로웠을 때였다"며 "사명대사는 승려의 신분으로 구국애민 정신으로 의승군을 모집해 탁월한 기지와 용맹을 발휘, 승전함으로써 기어코 나라를 되찾고 종전후에에는 선조대왕의 특사로 일본국을 상대로 3천여명을 귀국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 불도도총연합 상임대표 공동회장은 "대사께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승병을 일으켜 왜병과 싸우면서 평양성 탈환에 큰 공을 세우고 노원평전투에서 왜병을 격파해 한양을 수복했으며, 전후에는 왕명을 받들어 덕천가강과 강화해 3천500명을 귀국시키고 그로부터 동북아 260년 동안 평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