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장충단공원에서 '함께하면 행복해요'라는 주제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장애인복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장애인의 날은 원래 4월 20일이지만 위문품을 제공하는 기념식 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날로 연기한 것. 특히 장애인들 눈높이에 맞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적장애인협회 중구지부 등 5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한 '중구 장애인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에서 행사를 준비한다.
관내 등록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주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적을 노래하라' 프로그램은 성인 가수들 못지않은 실력을 갖고 있는 장애인들의 노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지체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여성회, 농아인협회, 지적장애인협회 등 5개 단체와 중구정신보건센터, 중구청소년수련관,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봉사센터, 길벗자립생활센터 등 5개 기관이 설치한 부스 20여개가 운영된다.
각 부스에서 휠체어나 목발 등 장애인 보장구를 직접 착용해 보며 장애를 체험할 수 있다. 간단한 수화를 배우고, 수화로 퀴즈를 풀어볼 수도 있고, 장애 청소년과 함께 공예품을 만들어보고, 장애인들이 홀로 자립하며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1부 기념식에서는 모범 장애인 및 장애인복지 기여자 15명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