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로5가 경로당 배동병(79) 회장이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0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장한어버이상을 받았다.
배 회장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장애가 있는 딸 등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공로와 함께 92년부터 중구 새마을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82년부터는 폐품을 수집,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학생 401명에게 장학금 지원은 물론 경로당과 쪽방촌에 11년째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통장갖기 운동을 전개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남대문 경로당 회장을 맡아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자손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배 회장을 비롯해 장한 어버이·효행자·노인복지 기여자 44명이 수상했다.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힐링캠프, 공연관람, 실버가요제, 추억의 운동회 등 풍성한 어버이날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