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야생동물 먹이체험

 

어린이들이 한강에서 망원경을 통해 야생동물의 먹이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고덕·난지 등 5개 한강공원서 39종 실시

한강탐조투어 등… 학부모도 참여 가능

 

와∼ 방학이다! 엄마, 아빠 손잡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 마음! 재미있게 놀면서 방학숙제도 끝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바로 한강 생태프로그램이 해결해 줄 것이다. 가족과 즐거운 겨울나들이 겸 겨울 방학 조류탐사 숙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지금 떠나보자.

 

한강사업본부는 "겨울방학을 맞아 1월 한 달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중학생, 학부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생태프로그램 △새들을 위한 즐거운 하루 △한강탐조투어 △포유류 탐정단 등 총 39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난지, 비오리·청둥오리등 겨울철새 관찰

 

난지수변센터에서는 1월 14일, 1월 28일 겨울철새를 공부하고 먹이도 주는 '새들을 위한 즐거운 하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새 모이대'를 제작 및 설치해 먹이를 제공한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 새들을 위해 옥수수를 잘게 쪼개서 새들이 즐겨 찾는 곳을 찾아 먹이를 뿌려 놓는다.

 

이 외에도 난지한강공원에 찾아온 뿔논병아리, 흰뺨검둥오리, 갈매기 등의 다양한 새를 탐조한다. 방학을 맞아 겨울특집 '한강탐조투어'가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 시작된다.

 

오는 16일,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탐조투어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건전한 탐조방법을 배우고, 한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물길 따라 달라지는 한강의 겨울철새를 관찰한다.

 

한강탐조투어가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한강탐조 골든벨'도 진행돼 재미와 지식습득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오전 9시30분까지 상일동역 3번 출구에서 집결해, 오후 5시 방화역 4번 출구에서 해산하는 일정이다.

 

이 외에도 온도계를 이용한 지구온난화에 대해 알아보는 '온실효과의 비밀', 새들을 위한 '둥지상자 만들기', 철새 모양 팬던트 만들기 '조소공작소',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드는 '재활용품으로 조류도시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 고덕, 배고픈 야생동물에 먹이주기

 

11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야생동물 보호프로그램 3 '배고픈 야생동물'을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강변의 야생동물 서식처를 중심으로 배고픈 야생동물들에게 겨울철 부족한 먹이(밀, 옥수수 등)를 제공한다.

 

강변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해 소개하고, 서식처 주변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

 

14일과 18일에는 한강에 서식하는 포유류를 만나볼 수 있는 '포유류 탐정단'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한강변에 직접 나가서 너구리,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 관찰하고 발자국 뜨기 등의 이색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2일과 19일, 26일에는 특별프로그램 겨울자연체험 프로젝트 '어린이 새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겨울 한강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야생조류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