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상인다큐 프로젝트 성과보고회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인다큐 프로젝트 성과보고회가 지난 21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각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 프로젝트 참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형 사회적기업 사회설계연구소 정선철 소장의 성과보고 특강과 함께 시범동으로 선정된 소공동, 광희동, 을지로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그동안의 소감을 발표했다.
정선철 소장은 "어떻게 하면 상가를 활성화시켜 상주인구를 늘리고 상가마을 전체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첫 걸음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상인다큐 프로젝트였다"며 "상주인구가 적고 상인이 많은 마을의 특성상 상인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소공동, 광희동, 을지로동 3개동을 시범마을로 선정,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 사업화하는 프로젝트를 전개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소감발표에서 소공동은 "교통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에 문화재 및 유명 숙박업소, 쇼핑몰, 유명 전통음식점이 많은 강점과 함께 밀집된 빌딩가 외에 주차공간이 협소해 유입되는 차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북창동 중앙로의 호객행위, 노숙자들의 거리취식으로 미관상 좋지 않은 곳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극복토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소동공 발전을 위한 사업 아이템으로 문화재 맛집 지도 제작, 북창동 서소문로 중앙통로 꽃길 만들기, 유흥업소 야간 호객행위 근절이라는 아이템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광희동은 동대문 관광특구를 방문하는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고 중앙아시아계등 외국인들의 거점으로 외국인이 상권의 2∼30%를 차지하는 다국적 골목 등의 강점과 함께 적은 상주인구 중 실제로 활동 참여자는 170명에 불과하는 등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상가 활성화 사업 아이디어로 인현시장 활성화, 다문화거리 조성 등을 마련했다.
인현시장은 먹자골목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문화 거리 명칭만들기, 국가별 상징조형물 설치, 만남의 장소 조성 등을 추진,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을지로동은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상가 및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인구가 1천903명에 불과하고 도심공동화로 주야간 인구격차가 크고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을지로동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을지로4가 녹지대에 대형 전광판 설치, 화단 주차장 화장실 조성, 업종별 지도제작을 통한 단계적 연차적 지역홍보 등을 설정하고 추진해 왔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에서는 2010년 동고동락 프로젝트, 2011년에 상인다큐 프로젝트 등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고동락 프로젝트가 주민 참여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이었다면 상인다큐 프로젝트는 이를 바탕으로 한단계 더 나아가 주민들이 직접 도심속 상가밀집지역이라는 중구의 마을특성을 파악해 이를 활용해 특색있는 사업 아이템을 계획하는 기획의 과정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