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행정이 아닌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19일 중구생활체육회사무실에서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대의원 26명 중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당선된 김용철(52)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회원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느냐"며 "생활체육회 자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지역신문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활체육발전에 튼튼한 초석을 다진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회원들 간 상부상조하면서 융통성 있는 생활체육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구생활체육회를 회원들은 물론 중구민들에게 개방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회장은 "대회운영이든 재정적 운영이든 공개할 것은 공개해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만여명의 중구 생활체육인들에 대해서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훈련원 공원이 생활스포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회장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생활체육운용기금이 줄어든 것을 우선으로 꼽으면서 "생활체육인들은 계속 늘어만 가는데, 예산이 줄어들어 걱정스럽다"며 "중구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많은 예산편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4월 쯤 개최할 예정이었던 중구민한가족체육대회는 총선과 겹친 상황에서 대회가 개최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대회 개최가 되지 못한다면, 대회 형식이 아닌 리그전 형식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며 대회의지를 불태웠다.
중구생활체육회는 2010년 서울시 시민체육대회 우승, 올해는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타구에 비해 단합이 잘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생활체육에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며 "이제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후배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축구는 최저연령 나이를 30세에서 26세까지 낮춰진 상태인 만큼, 각 단체들도 최저연령 나이 제한을 줄여,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인층에 대해서는 "실내 경기장이 없는 게이트볼을 위해 활용 가능한 옥상부지 등을 확보해 중구청의 협조를 통해 경기장으로 활용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철 신임회장은 84년부터 생활체육을 시작해오면서, 중구축구연합회장, 서울시 부회장 등 20여년동안 생활체육을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현재 탁구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