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충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재관 교장과 학부모 단체에서 김장을 담그고 있다.
충무초등학교(교장 이재관) 학부모 단체에서는 지난달 26일 학교에서 배추 200포기로 김장을 담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김장된 김치는 박스 당 5포기로 포장해 40박스를 마련, 쌀과 떡을 준비해 주변의 경로당은 물론 독거노인등에 전달했다.
양념과 쌀, 떡등에 2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금년에 처음으로 김장김치를 담궈 저소득 학생 가정에도 전달할 계획이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비용은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과 먹거리 장터 등의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예전에는 장학금으로 활용했지만 금년에는 김장을 하는데 할애했다고 한다.
이 배추는 강원도 내설악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고랭지 무공해로 이재관 교장의 친구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정옥 학부모 회장, 송애숙 부회장, 노순이 녹색어머니 회장, 김수아 스카우트 회장, 최희선 총무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재관 교장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단체에서 김장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금년 처음으로 김장을 했지만 앞으로는 기회가 되는 데로 저소득 학생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정옥 학부모 회장은 "학부모들이 내일처럼 열심히 참여해 준 덕분에 200포기를 김장할 수 있었다"면서 "학부모 단체에서는 교통봉사활동과 학교 봉사활동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