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자살방지 사회안전망 구축 시급

중구 등 서울시의 자살방지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는 해마다 자살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예산은 자치구별로 천차만별이고 서울시 예산도 겨우 6억3천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2010년 자살률(인구 10만명당)이 31.2명로서 OECD 평균 자살률 11.3명을 크게 웃돌아 회원국 중 1위의 불명예를 갖고 있다. 서울시 평균은 우리나라 전체 평균 31.2명보다 약간 낮은 26.2명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OECD평균 보다는 2.5배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서울 자치구 별 자살사망률을 살펴보면 중구의 자살률이 38%로 서울 25개구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반면 자살예방사업 예산은 14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구로구(31.9%) 강북구(31.7%) 동대문구(31.3%) 순이며, 자살률이 가장 낮은 곳은 송파구(20.2)이며 다음이 마포구(21.1) 서초구(22) 순으로 나타났다.

 

진부생 시의원은 이를 토대로 자살수를 환산해 보면 2010년 자살자 수가 2006년 대비 53.2%나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별 자살자 수를 보면 중구, 구로구, 강북구, 동대문구 4개구가 서울시 평균 26.2명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평균인 31.2명 보다도 높게 나타나 이들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살사망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정신적, 정신과적 문제(3 2.7%), 육체적 질병문제(21.1%), 경제생활문제 (16.2%), 가정문제(10.8%), 직장, 남녀문제, 기타 등으로 분류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되는 정신적 스트레스, 노후에 찾아오는 질병, 경기침체로 인한 미취업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자살예방사업 예산편성은 중구가 14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노원구는 4억원에 이르고 있는등 서울 25개 자치구가 천차만별이어서 서울시 전체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시는 2007년도 2천45명, 2008년도 2천200명이 자살로 사망했지만 이의 방지를 위한 예산편성이 전혀 없었다. 2009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올해 예산도 6억3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구에서는 독거노인 등 노인인구비율이 타구보다 높고, 상당한 예산을 할애하고 있고, 우울증 치료 및 상담과 함께 자살예방 캠페인등을 전개하고 있지만 서울 25개구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년에는 독거노인 상담, 우울증 치료, 청소년대상 자살방지교육, 자살예방캠페인, 약물중독 방지사업 등의 사업에 보다 많은 예산을 편성해 사회안전망 사업을 구축하고, 노인과 청소년 등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