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등 대형화재 대비 소방대책 강화
초고층 화재 대비 재난대응 시스템 선진화
안전대책과 메뉴얼 재정비 터널화재 만전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을 맞아 본지에서는 성재만 중부소방서장을 만나 불조심등 재난 안전대책 등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중구는 노후된 건물과 시설이 밀집돼 있어 겨울철에는 화재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장관계자, 의소대원 등과 합동 화재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신속한 출동과 화재진압을 위해 재래시장 소방통로 확보훈련, 비상소화 장치훈련 등을 실시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화재와 재난 없는 중구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 일문일답 주요내용)
- 불조심 강조의 달에 따른 캠페인 전개 내용과 방향은.
"지난 1일에는 다중이용 장소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사과 동대문관광특구 일대에서 지하철 이용승객과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가두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오는 11일에는 남대문시장에서 시장 상인 100여명과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원 120여명이 함께 시장을 호별 방문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타 관내에 있는 재래시장에 대해서도 소방통로확보훈련 등과 연계해서 실시하고 남산 산불예방캠페인, 주유소 등의 가두캠페인을 실시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 화재예방,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통로확보, 공동주택 단지 내 소방차 전용 주차공간 확보, 1차량 1소화기 갖기, 비상구 및 대피로 확보등 생활안전에 관한 내용을 캠페인을 통해 홍보 할 예정이며, 화재예방 표준안을 활용한 일대일 대면홍보, 내가 119퀴즈왕 등 이벤트를 통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 소방서의 금년도 목표와 방침은.
"겨울철이란 계절적 특성에 따라 화재사고가 집중됨에 따라 안전문화 확산 및 기반조성을 통해 예방·홍보활동과 대응역량을 강화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 내 즐겁고 훈훈한 직장 분위기를 바탕으로 조직역량을 최대화해서 대형화재 및 안전사고를 방지, 중구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고 있습니다."
-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대비에 대한 노력은, 그리고 화재, 구조, 구급 현황을 작년과 비교한다면.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대상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통재래시장, 쪽방밀집지역, 고층건축물, 대형공사장 등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소방안전점검을 연2회 이상, 방화순찰 및 기동순찰, 대표자 간담회 등 화재예방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2회 이상 민·관합동 소방훈련, 지역주민 비상소화장치 훈련, 소방통로확보훈련 및 대상별 화재 및 인명구조 대응 매뉴얼을 정비·작성해 활용하는 등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화재 피해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 6월1일에는 신당3동 309번지 일대와 장충동1가 56번지 일대를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4일 발생한 남산1호 터널 내 차량화재를 계기로 터널 내 화재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수인명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에 있는 남산 1·2·3호터널에 대해 맞춤형 소방안전대책과 대응 메뉴얼 재정비해 터널화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시스템을 선진화해 초고층 건축물 화재 등 다양한 화재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강한 소방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표준화된 작전절차로 '긴급구조 대응체계를 확립' 화재 폭발 붕괴 테러 등 재난유형별 전문화 교육과 훈련으로 정예 구조대원을 육성해 각종 재난 발생시 초기에 인명구조 출동태세를 확립해 대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월동기·연말연시 안전관리 대책은.
"건물의 노후 및 밀집도가 높은 중구는 가스·전기 등 사용량의 증가로 화재위험이 상존하며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재래시장에 대한 화재위험요인 안전 점검 및 소방, 시장관계자, 의소대원 등 합동 화재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에 대해 상시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이륜,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사시 신속한 출동 및 화재진압을 위해 정기적으로 재래시장 소방통로 확보훈련, 비상소화 장치훈련 등을 실시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현장 간담회와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 추진해 재난 없는 중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소방대상물에 대한 점검은.
"소방대상물의 점검 및 관리는 소방대상물의 관계인(소유자, 점유자, 관리자)이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상별로 법정 자격자가 상·하반기 자체점검(작동기능점검, 종합정밀점검)을 실시하여 결과를 소방서에 보고토록 돼 있습니다. 재래시장, 고층건축물, 노유자시설 및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해서는 수시로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해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화재 발생 시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경우는.
"화재 발생 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할 경우에는 화재발생 장소 인근에 비상 소화 장치가 설치돼 있을 경우 우선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며, 그렇지 못할 여건인 경우에는 출동한 소방차에서 소방호스를 연결,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화재초기대응이 늦어져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 및 홍보를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 소방서의 구조대와 119 활동에 대해.
"중부소방의 119구조대는 구조대장을 포함 22명이 3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재난발생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사고유형별 전문요원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구조장비 숙달훈련 및 취약대상에 대한 현지적응훈련, 지하철 스크린도어개방훈련, 화생방 훈련 등 강도 높고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재난현장에 최우선으로 진입해 인명구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소방서 직원 수와 조직운용은.
"직원 수는 268명이며, 2개과와 현장지휘대, 8개 팀 5개 119안전센터, 1개 구조대, 6개 구급대가 있습니다. 조직도 상의 소방행정과와 예방과는 내근으로 주5일제 근무를 하고 있으며 현장지휘대 및 119안전센터(구조대포함)는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중구는 600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부입니다. 특히 경제, 언론, 금융,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써 대형 고층건축물과 유동인구가 많고, 명동과 남대문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등 관광특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저희 중부소방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구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중구 안전 지킴이'로써 신속하고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체계화된 긴급구조 체계 확립
전년대비 화재·재산피해 대폭 줄어
중부소방서 관내 일일평균 화재발생은 0.64건에 사상자는 0.005명이며, 재산피해는 166만7천원에 이르고 있다.
2009년도에 251건의 화재에 재산피해는 9억6천여만원, 2010년도에는 237건에 6억829만원으로 건수로는 5.7%줄었으며, 재산피해는 36.7%나 감소했다. 특히 사망은 2009년도에 3명에서 2010년에는 1명으로 66.7%나 줄어들었다. 원인별 화재 발생률은 전기적 요인(85%)과 부주의(80%)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소별 화재 발생률은 주거(39%)공간보다는 비주거(132%)공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40건으로 16.9%, 주거는 39건에 16.5%, 업무시설이 28건에 11.8%, 작업장이 20건에 8.4%순으로 나타났다.
월별화재 현황을 보면 1월과 11월이 각 27건, 7월이 26건, 6월이 23건, 10월이 2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동절기에 화재사고가 많았다.
출동은 2009년도에 1천886건에서 2010년에는 2천293건으로 21.6%나 늘어났으며, 사고유형별로 보면 승강기사고(39.3%), 교통사고(21.6%), 문잠김사고(17.7%)순이며, 특히 교통사고 구조는 전년대비 65%(37명)증가했다.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56%), 사고부상(32%), 교통사고(13%) 순이며, 연령별로는 60세이상(32%), 50대(19%), 40대(17%) 순이다.
특히 소방서에서는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화재피해 주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나가 숨겨진 각종 피해복구 및 구호제도를 안내·지원하는 화재피해 복구재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