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장보궐선거 전반을 두고 볼 때 젊은 층에 대한 문제가 전 세계적인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초단체인 우리 중구의회 조차도 지자체 살림에 대한 정책은 희박하고, 끊임없는 집행부 공격하기와 대중정치 따라 하기에 몰입하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젊은이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는 고민해야하며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한다.
인류의 재앙은 핵폭탄이 있는 전쟁, 환경재앙인데 여기에 세대간, 빈부등 사회적 갈등이 추가되는 것 같다. 우리가 사네 못 사네 해도 과거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나은 혜택을 받고 살지만 그 불평은 여전하거나 더하다. 그것은 발달한 대중매체를 통해 최고 부유층 생활의 단면을 여과 없이, 평등의 잣대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의 부유층의 삶은 그냥 부러움으로 바라보며 그 삶을 꿈꾸고 있는 반면 국내 부유층의 삶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참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을 잘 살피면 해결점이 있기도 할 텐데, 요즘 젊은 층의 일자리 문제는 기술 발달로 인해 노동력이 필요 없는 고용 없는 성장에서 야기되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또 하나로 인간 수명이 늘어나며 고령화에 대한 문제도 숨겨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대한 문제해결이 우선이라면, 자기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 젊은층들에게 큰 부담이 되니, 젊은 사람들 이래저래 살맛나지 않는 세상이란 의견도 있다. 그럼 젊은 세대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첫째,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는 단순히 소득의 문제를 떠나 사회일원으로 활동하고 대접받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고학력 때문일까? 창업정신, 도전정신이 희박하고 안정된 공무원, 대기업에 몰입하고 있다.
직업의 귀천의식을 탈피해서 직업군을 늘리고 창업 및 반사회적 성격이 아니면 어떤 직업이든 사회참여를 존중하는 풍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대한 새로운 평가의 잣대가 필요하다.
둘째,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는 태부족이 될 수밖에 없고, 그 혜택을 늘리면 세금부담으로, 자칫 경제 분야에 현재 세계적인 국가들의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
즉 기업과 부유층의 기부가 왕성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 그룹사들은 IMF사태 이후 국제경쟁력을 갖추려 안간힘을 다했다. 지난 IMF때 알짜 기업을 외국자본이 거저먹다시피 하는 것을 보고 실컷 키워놓은 과실나무를 수확의 재미도 못보고 빼앗기는 심정은 모두 안타까움이었다.
그러나 내국의 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인 것이 현실이며, 이런 풍토는 정치가들의 정권쟁취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 일수도 있다.
어찌되었던 부가 존경받지 못하는 사회풍토는 나눔과 상생에 크나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보다는 대기업의 참여가 더 효과적이며, 복지재원 마련 또한 재단설립을 통해서든, 왕성한 참여가 더욱 존경받고 칭송받는 사회풍토가 아니라면 국내 젊은 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나눔과 우선적 배려의 풍토는 정치인들의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며, 사회적 갈등 해소도 가능성이 희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언젠가 그들의 시대가 온다, 그날 그들이 똑같은 고민을 하지 안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