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지역 노점회원들 봉사 활동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 한양대 RCY 담장 벽화 봉사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김수진)은 지난달 26일 노점상총연합 동묘지역(지역장 양연한) 회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오래된 담장과 철문을 거둬내고 아이보리의 색깔로 단장했다.

 

이날 회원 25명이 아침 8시부터 참여해 녹슨 철문, 철망과 부식된 담장을 일일이 쇠로 긁어내고 페인트를 칠했으며, 페인트전문가, 용접전문가등 각기 각분야의 전문가를 자처하며 내집을 가꾸듯 땀을 흘리며 정성껏 다듬어 폐기처분 될 뻔한 철문과 간판도 감쪽같이 새것으로 바꾸어 주기도 했다.

 

김수진 관장은 "페인트 구입등 필요한 재료까지 직접 구입, 봉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여름 국수잔치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며 양영한 지역장이 겸연쩍어 했다"면서 "인생의 굴곡이 깊은 만큼 봉사활동이 깊이도 남달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봉사활동으로 오랬동안 화단 속에 묻혀 있던 쓰레기까지 샅샅이 청소됐다고 한다.

 

한편 지난 1일에는 한양대 28명의 RCY 단원들이 나눔 이야기를 봉사관 담장에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사랑의 연탄 배달, 사랑의 선물전달 등 나누미의 미소로 전하는 적십자 활동으로 담장 전체에 표현했다. 학생들이 담장벽화를 그리자 지나가는 아저씨도 한몫 거들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벽화는 한양대 RCY 친구들의 첫 작품으로 도안도 직접, 색칠도 직접, 마무리해 지나가는 주민들의 마음에 사랑의 꽃이 환하게 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