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건강가이드 /요실금의 진단과 치료  

서 주 태 성균관의대 비뇨기과 교수

(50호에 이어)

 ▶복압성 요실금의 증세

 △기침 재채기 웃을 때 소변이 샌다. △소변이 마려울 때 빨리 걸으면 소변이 샌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소변이 샌다. △소변이 샐까봐 운동을 하지 못한다.

 

 ◈ 절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 소변이 새는 것으로 뇌졸중이나 파킨스씨병 치매 뇌손상 뇌종양 등과 같은 뇌 질환이나 척수손상,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만성 방광염 등이 원인이다. 또 급성 방광염이나 당뇨, 중추신경질환, 자궁수술 후 걸리기 쉽다. 특히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30% 정도에서 절박성 요실금을 동반한다. 전체 요실금의 10~20%를 차지한다.

 

 ▶절박성 요실금의 증세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가기 전에 이미 속옷을 적시고 만다. △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서 자주 일어나야 한다. △2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야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려울까봐 음료수 마시기를 꺼린다. △잠자다가 이부자리에 소변을 적신다.

 

 ◈ 일류성(역류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은 심하게 팽창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넘쳐 나오는 것으로 방광 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 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난다. 방광 출구가 좁아지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도 협착. 방광 수축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신경이 다치거나 말초신경질환(당뇨병, 자궁암수술후, 척추손상) 및 약물 복용, 만성 변비 등이 있으며 평소에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 있는 여성에서도 방광이 약해져서 일류성요실금이 올 수 있다. 고무풍선처럼 방광 근육이 힘이 빠진 상태로 방광이 수축을 못해 소변을 조금밖에 배출할 수 없거나 남기 때문에 소변을 보는데 힘이 약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소변이 조금씩 흘러 이불을 적시기도 한다. 당뇨나 중추신경질환, 자궁암 수술 후에 많이 생긴다.

 

 ▶일류성 요실금의 증세

 △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변 줄기가 약하다. △소변양이 적으며 다 누어도 개운하지 않다.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잘 나오는 것 같다. △소변이 시원하지 않아서 항상 소변을 자주 본다. (삼성제일병원 ☎2000-7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