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사랑의 집 고치기'

자유총연맹 중구지회 청년회… 중림동서 봉사활동 전개

 

지난 16일 회원과 도배기술자 등 10여명이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전개한 뒤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의 이웃이 집수리 후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실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자유총연맹 중구지회 청년회(회장 우창진)는 지난 16일 회원 및 도배기술자 등 10여명과 함께 중림동 일대에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 생활이 어려운 3개 가정을 대상으로, 170여만원을 들여 도배, 장판 교체 등은 물론 TV와 선반, 가스렌지, 옷장 등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봉사단은 비까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하지 않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임했으며, 오후 4시 작업을 완료한 뒤 청소는 물론 정리까지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창진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건강이 나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행복 나눔의 소중함을 배우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홀로 사는 노인과 지체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내 일처럼 봉사활동을 펼친 회원들은 "비록 집 한 채 한 채의 한 부분이지만 우리들의 손과 땀으로 완성되는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살아가실 분들의 행복을 빌었다"고 봉사체험 소감을 밝혔다.

 

정윤규 자유총연맹 중구지회장은 "서울시에서 제공된 집수리 비용에 우창진 청년회장이 사비를 들여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훌륭하게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자유총연맹에서는 청년회는 물론 회원들과 함께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종환 사무국장은 "앞으로, 전·후반기 나눠 집수리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중림동이나 신당동 뿐 만 아니라 중구민 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은 회원들과 함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