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성공 창업을 위한 마케팅리서치를 지원하기 위한 '성공창업리서치'지원사업자를 모집한다.
창업경험이 없는 신규 창업자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년에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서울소재 창업기업(창업 7년 이내) 및 창업예정자 30개(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소비자 실태파악 및 제품/컨셉 테스트 등 소비자 조사 서비스를 지원한다.
창업예정자가 서울의 한 지역에 치킨전문점을 열고 싶은 경우,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주민의 외식 패턴, 선호하는 치킨 배달업체, 배달치킨 구매 실태 등 소비자 실태를 분석하여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마케팅 방향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의류, 신발 등 신제품의 디자인을 두고 고민중인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도나 선호하는 제품유형, 가격 수용도 등을 조사하는 제품/컨셉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제품 디자인 개선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지난 7월초에 실시한 창업실패수기 공모(총52건)에 따르면, 창업 실패의 주요 원인은 창업준비부족(35%), 경영관리 미숙(23%), 동업자와 종업원의 관리소홀(13%), 아이템 선정실패(12%) 순으로 나타나 마케팅리서치가 중요한 창업성공의 조건이 되고 있다.
창업준비부족은 창업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경험 없이 뛰어든 경우로, 입지선정, 상권분석 등이 미흡하였고, 아이템 선정실패는 과당경쟁 업종에 뒤늦게 무리하게 진입했거나, 값싼 유사제품의진입, 사전 준비나 분석없이 주변의 권유로 업종을 선택한 경우 등이었다.
또한, 서울산업통상진흥원(BS산업지원센터)가 지난 5월2일부터 13일까지 보육기업(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조사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92.8%인 반면, 시장조사를 충분히 했다는 응답은 51.8%에 그쳤다.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분석이 중요하나 기업의 영세성 등으로 인해 실제 조사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자금지원 및 세제지원 등과 더불어, 전문 리서치 기업을 활용한 철저한 시장분석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이나 예비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성공률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영세한 개인사업자들의 창업성공 비결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소비자 조사에서 비롯된다"며, "새롭게 창업을 시작하는 사업자들의 성공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비즈니스서비스를 적극 지원, 서울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