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와 삼일로가 교차하는 을지로2가의 공공보도에 서울시의 공공디자인을 입힘으로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보행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개최한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에서 중구 을지로 2가에 건설되는 '101파인 에비뉴'(중구 저동 제1지구 도시환경 정비사업) 주변 공공보도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공보도는 정온한 무채색 계열의 판재로 포장하고, 보도의 평탄도를 높이기 위해 규격이 큰 포장재를 사용,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주변 건물을 돋보이게 하고 보도 자체는 도시의 배경이 돼야 한다는 시의 디자인 정책에 따른 것.
공공가로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사유지에 해당되는 건축선 후퇴구간(일명 set back구간)도 공공보도와 동일한 패턴으로 디자인해 시각적으로 하나의 넓은 가로로 인식되게 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높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을지로 3가역으로 연결되는 출입구는 무채색의 가로와 잘 어울리는 서울시 표준형디자인을 적용, 보도 중간의 맨홀 뚜껑도 보도와 동일하게 디자인 하는 등 가로시설물들도 정온한 무채색의 바닥과 어울리게 디자인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 설치되는 점자블럭은 차량의 진행방향에서 먼곳(대기자 기준에서 볼때 우측)에 배치 혹시 차량이 정지선을 침범하더라도 시각장애인은 일차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해당 가로는 건물과 함께 올해 8월 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종전보다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