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신하는 명동성당

세부개발계획 확정… 교구청 증축·진입부 주변 녹지조성

 

새롭게 변신될 명동성당 조성 예시도.

 

명동성당 교구청 신관이 증축되고 진입부에 광장과 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와 민주화의 상징인 명동성당 일대가 건립 110여 년 만에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명동관광특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중구 명동2가 일대 4만8천845㎡에 대한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심의 가결했다.

 

이 지역은 사적 제258호인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종교적·역사적으로 중요성이 높은 건축물들이 밀집하고 있어 명동성당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의 세부개발계획은 2009년부터 2029년까지 20년간 총 4단계에 걸친 장기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중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서는 2014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교구청신관(지하 4층, 지상 10층, 건축면적 2만㎡) 증축, 전면광장 조성 등의 계획을 확정했다.

 

1단계 주요계획 내용은 문화재청의 명동성당 주변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 결과 등을 반영, 천주교 서울대 교구 업무공간 및 문화·집회시설이 들어서는 교구청신관의 증축(지하4층/지상 10층), 기존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명동성당 진입부를 광장으로 조성하고, 명동성당의 특색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동성당과 유사한 색채 및 마감재료 등의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2029년까지는 계성여고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가톨릭회관 부속건물은 철거될 예정이다.

 

가톨릭회관은 1961년 완공된 한국 최초의 커튼월 방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지역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숙원사업인 교구청전용 업무공간 확충과 지상부 보행전용공간 조성, 명동성당 진입부 광장조성을 통한 명동성당의 조망 확보 및 시민 휴게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고 명동 일대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