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배송서비스 확대 지원

전통시장 업그레이드… 배송차량 구입비 지원·쇼핑카트 비치 등

유통환경의 변화와 주차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에서 안방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배송서비스를 27개 시장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서울시가 지난 3일 밝혔다.

 

현재 '공동배송센터'가 설치돼 배송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우림시장, 신원시장, 목3동시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22개 시장이며, 올해 5개 시장을 추가해 총 27개 시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다.

 

서비스 신청은 상인조직이 있는 등록시장, 인정시장, 상점가 등이 오는 10일까지 자치구에 신청하며, 자치구의 추천을 통해 심사 후 서비스 대상 시장을 선정한다.

 

선정된 시장에는 최고 4천만원까지 모닝밴, 다마스밴, 오토바이구입 지원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송차량 등 구입비 2천만원(모닝밴, 다마스밴, 오토바이 등 시장여건에 맞춰 구입) 배송센터, 고객쉼터 설치비 1천만원(인테리어, 전화, 무전기, 쇼핑카드, 컴퓨터 등 구입비), 초기운영비 1천만원(차량구입 취득세·등록세, 도안·도색비, 차량보험료, 배송지원 유니폼 및 배송용기, 배송시스템 구축에 따른 초기홍보비)등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무거운 장비구니 걱정없이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사고, 가볍게 집으로 돌아가서 시장의 배달서비스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아케이드, 고객쉼터, 주차장까지 완비되면 최상급이지만 주차장이 없는 시장의 경우도 배송서비스를 통해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시장의 이용실태를 보면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매출증대 효과도 있고 30∼40대 주부 및 노인들에게 무거운 장바구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날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 나고 있으며 '10년의 경우 22개시장에서 5만6천456건 배송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