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브릭스(BRICS)의 한복판에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이 깃발을 꽂았다.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인도로 파견한 해외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500만 달러가 넘는 상담 결과를 올리는 등 현지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를 방문한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중소기업진흥공단(SBC) 등이 주최한 종합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이는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으로 총 501만7천달러(약54억1천700만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악세사리·생활도자기·주방용품·콘텍트렌즈·원단필름 등 11개 업체가 참여해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발을 디뎠다.
38℃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했던 업체당 2∼3회보다 많은 평균 4.5회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상담장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이들은 중국의 낮은 가격과 낮은 품질에 회의를 느낀 인도 현지 바이어들에게 고품질의 상품과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중 스티커사진기와 헤어 악세사리류가 큰 관심을 받아 이들 품목의 수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한국제진주(대표 김미순, 헤어악세사리류)는 뭄바이 수출상담회가 열리기 2주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도움으로 현지 미팅이 예정됐던 인도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해 상담회 당일 바이어의 현지 회사에서 상담을 나눠 수출상담회에 가지고 온 6천달러치 헤어악세사리 샘플 전량을 인도 현지 바이어에 판매했다.
이번 인도시장 개척은 현지 정보수집과 시장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중구와 중구상공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힘을 합쳐 시장조사,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주선, 상담장 임차 등 중소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곤란한 업무를 대행해 시장 개척에 큰 힘을 실었다. 또한 상품 판매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코리아'라는 브랜드의 가치도 크게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중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조를 받아 참가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출 계약이 성사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 전문 무역컨설팅 회사인 (주)BTN의 협조를 통해 수출상담회에 참석치 못한 인도 현지 바이어와 참가기업간 1대1로 연결시켜 주고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