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최 현 희 신임 필동주민자치위원장

"주민·상인 화합 위해 최선"

"필동 발전과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1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24명의 자치위원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으로 새로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임된 필동 최현희 위원장(55).

 

그는 "오랫동안 운영하던 사업체에서 물러나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지역을 위해 봉사해 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직책은 가지지 않고 부담없이 봉사하고 싶었는데 위원장 자리를 맡게 돼 부담도 되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 자리가 수개월 동안 공석이었기 때문에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수락하게 됐다"면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잘 할 수 있는지를 자문하고 또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필동소식지 편집 위원장이자 민주평화통일 여성분과위원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종이와 믿음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위원장에게 (주)종이와 믿음은 자식같은 존재라고 한다. 지금은 비록 퇴직을 했지만, 인쇄에 대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어 지금도 가끔 나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일을 알려준다고 한다.

 

"1983년에 유통을 시작했어요. 지난 2009년 8월 15일에 그만뒀지만, 제 마음속에는 영원히 그만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최 의원장은 "우리 필동이 1통에서 12통까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화목한 동네를 만드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비의 인품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품격 있는 필동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필동소식지는 현재 2달에 한번 3천부씩 인쇄된다고 한다. 소식지를 통해 주위에 드러나지 않는 주민들을 소개하고, 숨어있는 명인들의 삶과 통장들의 봉사활동과 역할을 소개해 주민간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작년 8월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필동소식지는 (주)종이와 믿음에서 종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주)란스콤에서 디자인을 맡고 있고, (주)투데이아트에서 인쇄를 하고 있다.

 

"필동은 인쇄업이 많아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다. 소식지야 말로 상인들과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가교역할이 되고 있다"는 그의 모습에서 필동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