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시장 관광명소화 시동

중부시장 나들이 축제 '으라차차'… 축하공연·건어물 30% 할인판매

 

지난 20일 중부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나들이 으라차차' 이벤트 행사에서 김정안 회장과 최창식 구청장 등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신중부시장상인회(회장 김정안)는 지난 20일 중부시장 내 무안유통 앞에서 2011 전통시장 나들이 '으라차차' 이벤트 축제를 개최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 행사는 21일까지 이틀 동안 열려 건어물 25∼30%, 특가품목제외한 건어물은 전품목 20% 할인행사를 가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크리스탈 비트'의 타악 퍼포먼스, 룰렛게임을 통한 경품증정과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막걸리, 부침개, 홍어 무침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개막식에서 김정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59년 개장돼 5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중부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중부시장을 특구로 만들어 명동 남대문 동대문 특구와 연계해 볼거리와 살거리가 흘러넘치고 신뢰받는 시장으로 만들어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중구의 경제"라면서 "중부시장의 다양한 상품을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화전략을 세우고, 환경개선과 시장인프라를 구축,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안 의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어물 시장인 중부시장을 활성화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중부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소통의 기회를 넓혀 건어물의 대명사인 중부시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최강선 시의원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답답하고 복잡한 시장을 보니 안타깝다"며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 사업,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검토를 통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연선 시의원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정책은 정책이 아니다"면서 "상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해 특화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수덕 의원은 "건어물을 관광상품화 하고 화장실 설치, 환경개선, 통역관 배치 등에 대해 나경원 국회의원이 이미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사업 등을 통한 중부시장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은 "대형마트로 인해 전통시장이 빛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재 의원, 진병호 서울상인엽합회장, 중부시장 각 상점 대표, 주민센터 동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