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나눔 실천 '앞장'

장충동 새마을 먹거리 장터 운영… 불우이웃돕기 헌신

 

지난 15일 한국일보 주최 남산 걷기대회에서 장충동 새마을 회원들이 먹거리 장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수 봉사활동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수년 동안 불우이웃과 장애인 단체를 돕고 있는 따뜻한 이웃들이 있어 각박한 시대에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 장충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성동하)와 부녀회(회장 윤순옥) 회원 50여명으로 벌써 12년째 국립극장에서 매달 불우이웃돕기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장터의 수익금은 중구행복더하기에 300여만원, 독거노인에 쌀 50포, 겨울내복 50벌, 장충동 저소득층 200여명 초청 삼계탕 잔치, 장애인 시설인 하남시 소망의 집 성·금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구행복더하기에는 수년째 매년 300만원에서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장애인 시설인 소망의 집에는 1년에 2회씩 방문, 방문 때 마다 쌀과 기저귀, 화장지, 의류 등 100만원 상당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협의회원들은 여름이면 6명씩 12명으로 2개조를 구성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2∼3회씩 방역활동을 전개해 쾌적한 장충동을 구현하고 있다.

 

성동하 협의회장은 "회원들이 자기 일처럼 너무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새마을 회원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순옥 부녀회장은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운영이 잘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솔선수범하면서 너무 열심히 봉사해 회장으로서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병선 중구협의회장은 "장충동 회원들이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많은 고생을 하지만 결속이 잘되고 단합이 잘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고생하면서 모은 성금으로 불우이웃돕기와 성금 등을 전달해 장충동 주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충동 새마을협의회는 초대회장에 신장용, 2대 전태호, 3대 시덕수, 4대 김용산, 5대 유병선 회장이 맡았으며, 현재 6대 성동하 회장으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