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창업분야, 외식·유통·서비스·쇼핑몰·패션·실버·복지 순
20대는 온라인, 30대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40대는 독립 점포
창업 준비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아이템 선정·자금 확보
중구 등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창업 업종 중 외식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창업분야는 '외식업(39.5%)'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유통·서비스업'(8.6%), 쇼핑몰(6.7%), 패션(5.9%) 등이 뒤를 이었고, 실버/복지(5.8%)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창업에 관심있는 20대 이상 서울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업 수요조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외식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했는데, 특히 여성과 20∼30대에서 43% 이상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50대는 유통, 서비스, 60대 이상은 실버, 복지 분야에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는 쇼핑몰(9.1%), 오픈마켓(5.3%), 소셜커머스(5.8%), 스마트앱(5.3%) 등 인터넷을 활용한 창업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형태는 '독립점포'(40.3%), '프랜차이즈 가맹점'(29.6%) 등 점포형 창업을 대다수가 선호했으며, '온라인창업'(19.2%)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선호비율이 34.5%로 남성의 24.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창업유형에 따라 선호하는 연령대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온라인창업은 20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30대, 독립점포 창업은 40대, 기업형 창업은 50대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창업비용은 5천만원(34.3%)이 가장 많았고, 3천만원 이하도 30.4%를 차지해 대다수의 창업희망자가 5천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을 원하고 있었으며, 자금 조달방법은 '자기자본'이 월등히 높았다.
여성은 '3천∼5천만원', 남성은 '5천∼1억원' 수준의 창업비용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50?60대는 5천만원을, 30∼40대는 1억원을 예상하고 있어 중년층이 가장 공격적인 창업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 조달방법은 모든 연령대에서 '자기자본'(58.2%)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아이템 선정' (41.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창업자금 확보' (33.0%)를 꼽았다.
여성은 창업아이템(42.9%), 창업자금(28.5%), 점포개발(11.3%), 창업정보(10.9%) 순이었으며, 남성은 창업아이템(39.8%), 창업자금(37.8%), 창업정보(9.7%), 점포개발(6.8%) 순이었다.
창업 준비 기간은 '6개월∼1년'(30.3%)이 가장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6개월'을 응답한 경우도 25.8%나 돼 절반 이상이 3개월?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창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2.2%에 불과해 대다수의 응답자가 창업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을 희망하는 분야 역시 '외식업'(22.0%)이 가장 높았으며, 유통·서비스업(15.1%), 쇼핑몰(11.2%)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교육 기간은 '1개월'(39.0%)을 가장 선호했으며, 창업교육을 받는 시간은 '주말'(32.3%)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요조사는 창업에 관심있는 서울시민 중 1천명의 표본을 추출해 남성 487명, 여성 513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15일간 이뤄졌으며, 전문조사기관인 '와이즈리서치'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외식업, 유통·서비스, 패션업종 등에 대한 창업교육 과목을 확대하고, 청년·여성·장년층 등 대상별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창업 수요조사 결과 분석
▶창업경험 여부=창업여부에 대해서는 창업경험이 없고, 미창업 중인 응답자가 57.0%로 가장 많았고, 다음 '창업예정(준비 중)'인 응답자가 18.2%, 미창업(경험유)은 17.1%, 창업 중인 사람은 7.7%로 각각 구성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창업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가 65% 이상 나타났으나 50∼60대의 경우 50% 안팎으로 경험이 있고 특히, 50대에서 27.4%, 60대 이상에서는 29.3%가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창업할 계획으로 있어 고령자층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희망 업종(분야)은 성별로 남성은 외식업(32.4%), 유통서비스업(12.5%), 벤처창업(7.8%) 순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여성은 외식업(46.2%), 패션업(8.4%), 쇼핑몰(6.8%)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외식업과 유통서비스업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는데, 창업아카데미 수강생, SBA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20대는 쇼핑몰(9.1%), 소셜커머스(5.8%)·스마트앱(5.3%), 30대는 외식업(45.9%), 40대는 패션(9.3%), 경영컨설팅(8.4%), 50대는 유통서비스업(13.1%),60대 이상은 실버·복지(15.8%) 등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창업동기는 보다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26.1%),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25.%) 경제적 불안정(17.9%)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 이유(44%)와 장래에 대한 불안(34.4%)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 보다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34.0%)가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30~40대는 상대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50~60대는 경제적 불안정을 창업동기로 꼽고 있어 연령별로 창업동기에 대한 차이가 많았다.
▶창업형태=창업형태는 전체적으로 독립점포창업(40.3%)를 가장 선호하고 프랜차이즈가맹 창업(29.6%)온라인창업(19.2%), 기업형창업(8.8%)순으로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더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온라인 창업' 혹은 '기업형 창업'의 응답이 더 높았다.
▶창업연령대=연령대별로는 20대는 온라인창업, 30대는 프랜차이즈 창업, 40대는 독립점포 창업이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50대는 기업형 창업에서 가장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에 소요되는 자금은 5천만원(34.3%)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만원 이하(35.6%), 30∼40대는 1억원, 50∼60대는 5천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다.
▶창업자금 비중=창업자금 비중은 자기자본(58.2%)이 가장 높고, 다음 금융기관 대출(23.1%), 가족 및 지인을 통한 도움(10.6%), 정부 등 지원 자금(8.1%)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경우 자기자본 비율이 가장높고(63.7%), 금융기관 대출(15.8%)이 가장 낮은 반면 30대는 자기자본 비율 (54.5%)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으며, 반면에 금융기관 대출(27.3%)비중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준비시 애로사항=창업준비시 애로사항은 창업아이템선정(41.4%), 창업자금확보(33.0%), 창업정보(9.1%) 점포개발(9.1%)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창업아이템 선정에 더 어려움을 느끼며(42.9%), 남성은 창업자금 확보에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37.8%)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경험 관련=창업교육을 받은 경험은 있다(12.1%), 없다(87.9%)로 나타나 조사대상자의 대다수가 창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다.
창업을 진행중이거나 창업을 계획중인 자도 창업교육 경험이 없는 사람이 70~80% 이상에 달하고 있어 창업 교육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창업교육은 외식업(22.0%), 유통·서비스업(15.1%), 쇼핑몰(11.2%), 경영 컨설팅(7.7%), 실버/복지(6.8%), 벤처창업(5.7%) 순으로 나타나 앞에서 조사한 창업 희망업종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외식업, 쇼핑몰 교육을 선호하고, 남성은 유통·서비스, 벤처창업 분야의 교육을 상대적으로 높게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은 쇼핑몰, 50대는 유통·서비스, 벤처창업, 경영컨설팅, 60대 이상 고령층은 실버/복지 분야의 교육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연령대별로 맞춤형 창업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한 창업교육 기간은 1개월(39.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개월 이상(22.6%), 1주일(18.2%) 등으로 응답함. 20대는 2개월 이상 장기교육을 선호하고, 60대 이상은 1?2일 교육과정 상대적으로 선호함.
▶창업교육 시간대=창업교육을 받고 싶은 시간은 주말(32.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주말과 평일 야간 시간대를 선호하나, 여성은 평일주간(30.4%)을 가장 선호했다. .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주말을 선호했으나, 60대 이상은 평일 주간(45.6%) 또는 시간에 관계 없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연령대별로 창업교육 강좌 개설시간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형태는 온+오프라인 연계교육을 가장 선호(50.5%)했으며, 온라인 교육은 남성들이 더 선호하고, 오프라인 단기교육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단기교육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게(25.7%) 나왔으며, 오프라인 장기교육(1개월이상)은 20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 후 희망서비스=창업교육 후 희망하는 서비스는 컨설팅(31.9%)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자금지원(26.8%), 창업정보제공(20.5%)순으로 응답했다.
창업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컨설팅(37.5)을 가장 원했고, 창업중인 응답자는 홍보·마케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