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망 구축 어린이 보호

학교 보안관 배치에 이어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대책' 추진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올해 국·공립초등학교에 1천102명의 학교보안관을 배치한 데 이어, 이번엔 SOS 비상호출시스템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을 통한 촘촘한 학교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주변 CCTV 설치와 학교보안관 배치 등 1단계 학교안전 대책 추진성과를 토대로 학교안전에 필요한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 대책'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시의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 대책'은 △학교안전 시설보강 △학교보안관 근무 역량강화 △학교보안관 추가 배치 △학교 출입관리 강화 등 총 4개 과제 9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 551개 초등학교 후미진 곳에 'SOS 비상호출시스템' 설치

 

먼저 시는 교내 후미진 곳에서 위험상황 발생 시 학생들이 학교보안관이나 교무실에 긴급 연락할 수 있는 'SOS 비상호출시스템'을 551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5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SOS 비상호출시스템'은 위험상황 발생 시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학교보안관이 휴대한 호출기와 학교 교무실에 설치된 수신기에 해당 위치를 알려 즉시 출동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학교별로 5개 이상을 설치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 CCTV 200대 설치 지원, 안전 휀스 설치 등 보안 강화

 

아울러, 시는 현재 일제 조사 중인 학교안전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토대로 위험 노출학교에 CCTV 200대 추가 설치비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교무실내 대형 모니터 설치와 노후 CCTV 교체를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담장 없는 초등학교 가운데 안전 취약지역 소재 학교를 우선 순위로 20개교를 선정, 시각적 개방감을 주는 재질과 디자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안전 휀스를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 학교별 학교보안관 근무매뉴얼 작성, 근무 효율성 제고

 

시는 학교보안관의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통으로 배부하는 업무 매뉴얼 외에 학교보안관이 근무하는 개별학교 여건에 맞는 학교보안관 근무매뉴얼을 작성했다. 이를 통해 상황별 최적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등 학교 단위로 최적화된 근무체계를 구축했다.

 

◆ 학교보안관과 경찰 핫라인(HOT LINE)구축

 

특히, 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합의해 외부인 침입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학교보안관과 '112신고센터'와 핫라인(Hot Line)을 구축한다. 학교보안관의 전화번호를 112신고센터 위치정보시스템에 DB화해 학교보안관 연락 시 최 인접 순찰차가 즉시 현장 출동이 가능하도록 5월 중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 어린이가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체험활동 전개

 

또한 어린이 스스로 안전한 학교, 폭력 없는 학교 실천을 위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일 학교보안관 체험', '비상호출시스템 모의훈련' 등을 실시해 학교폭력 예방 체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활동 중인 녹색어머니회, 패트롤맘 등 지역사회 봉사 단체와 연계한 협력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폭력 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학생 수가 1천명 이상으로 많거나 안전 취약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 1명을 추가해 총 3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지역 및 유해환경 우범지역 등 고위험 안전취약 학교 등에 내년부터 합동근무 학교보안관 1인을 추가 배치해 사전 안전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는 지역주민에 대한 학교 개방 등으로 학교 출입관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학교마다 최소 2개(정·후문)에서 최대 7개 등 출입문 수도 현저한 차이를 두고 있어, 중앙부처 및 교육청과 협의해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고는 출입문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