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부르뎅아동복 제16대 박 근 서 회장

"부르뎅 아동복 최고의 브랜드 만들 터"

 

"30여 년 동안 지켜온

아동복의 명성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남대문 최고의 아동복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상가발전은 물론 회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9일 남대문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 123명 중 110명이 참가한 가운데 52표를 얻어 제16대 회장에 당선된 박근서(58) 신임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30여 년 동안 지켜온 아동복의 명성을 더욱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남대문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 123명 중 1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재용 이필용 후보와 함께 3파전이 전개돼 박 후보가 52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김 후보를 8표 차이로 누르고 회장에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부르뎅을 이끌어 가게 됐다. 이 후보는 14표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신임 박 회장은 21년 전부터 패션의류업에 종사하다가 우연히 아동복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아동복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아동복에 묻혀 살고 있다고 한다. 부인은 아동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아이진이라는 아동복 점포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는 저출산 문제로 아동복계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전에는 아동복이 없어 팔지 못했을 정도였다"며 "예전에 비해 많이 힘들지만, 회장에 선출된 만큼 부르뎅의 명예를 걸고 상가가 활성화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남대문 아동복 상가 중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가운영회 발전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다양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전임회장들이 추진해 왔던 야유회 등 각종행사를 이어받아 회원 친목도모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르뎅 아동복은 현재 123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 행사가 끝나면 제16회 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부르뎅 아동복은 유아복, 아동복, 악세사리 등 유아부터 주니어까지 모든 아동관련 상품(의류 전품목, 신발 등)을 개발, 생산, 유통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부르뎅이라는 상호는 88올림픽 개회식에서 어린이가 정적을 깨고 굴렁쇠를 굴리면서 등장한 극적인 순간을 기억하고자 함이고, 굴렁쇠는 바로 인류의 화합과 세대간의 융화를 의미하는 중요한 모티브로 전세계 어린이들을 향한 화합의 메시지며,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부르뎅은 '세계를 향한 어린이들의 꿈'이라는 의미로 만든 브랜드다.

 

원래는 프랑스어로 굴렁쇠, 종을 의미하는 bourdon을 어원으로 해 발음하기 쉽게 만들어진 조어다.

 

지난 1월에는 남대문주식회사 선정 '2010년 상가운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