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아주 특별한 봄나들이

신당6동 주간보호센터 자연의 집… 구례화엄사·곡성 딸기밭 관광

중구 신당6동에 위치한 주간보호센터 자연의 집(목사 염경순)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자연의 집은 지난 15일 신체가 불편하신 어르신과 홀로 외로이 사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벚꽃이 만발한 전남 구례 화엄사를 관광했다.

 

이날 나들이에는 시온성복지회 이홍림 이사장과 자연의 집 염경순 목사, 신당6동 이웃사랑모임 이복연 고문이 동행을 했으며 명동복지회 자원봉사자와 어르신 등 33명이 참여했다.

 

특히 염 목사는 경동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호박으로 만든 죽으로 어르신들의 아침을 대접했으며, 화엄사 앞에서 산채로 30여 가지의 반찬으로 만들어진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섬진강 둔치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자연이 숨 쉬는 아름다움을 관광한 뒤 전남 곡성 월평리 딸기밭 농장으로 이동해 무기농 딸기의 향과 맛을 음미하기도 했다.

 

염경순 목사는 "하루 하루 쇠약해 함께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편안하게 모시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복연 고문은 "꽃의 아름다움을 즐기시고, 맛을 즐기며, 온몬으로 자연과 함께 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해달라"면서 "오늘 하루를 세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