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재선거 중구청장 후보에 듣는다 / 김 상 국 민주당 후보

"권역별 특화개발을 통한 맞춤식 도시 건설"

 

 

"일자리 창출 등 복지중심 행복도시 구현"

"친환경 무상급식 등 명문고교 육성·유치"

"세계적 문화·관광도시·안전한 도시 조성"

 

4·27 재선거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지난 12일 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김상국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넘어서 이제는 고객 관계 관리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구민의 감동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예측해서 제공하는 중구민 1:1 맞춤서비스를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친환경 무상급식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면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차질없고 중단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민주당 구청장 후보로 공천된 소감은.

 

"자랑스런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회를 주신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보다 함께 경쟁해주신 다른 후보들의 몫까지 뛰어서 반드시 선거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 구청장 후보로서 캐치프레이즈와 출마동기에 대해.

 

"캐치프레이즈는 '삼대가 행복한 복지중구를 만들겠습니다!'로 정했습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중구에서 수 년 간 부구청장 직을 수행하면서 간직해왔던 서울의 중심도시인 중구에 대한 관심과 중구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에 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 선거전략과 공약사항, 그리고 바람직한 중구발전방안이 있다면.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는 지난 6·2 지방선거에 이은 민생·민주주의·남북관계를 파탄 낸 MB정권의 실정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MB정부가 들어선 이후 우리 중구민의 삶 역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디자인을 말하고 토목을 이야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운동의 전 과정 속에 진심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구민에게 필요한 것은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며, 복지행정전문가로서 중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를 말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권역별 특화개발을 통한 도심재창조, 남산고도제한 완화 등 맞춤식 명품도시 건설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 원활한 지역보건 의료체계 유지, 사회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구호안전망 구축등 복지중심 행복도시 구현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 사교육비 걱정없는 공교육 일번지추진등 교육으뜸 특구 조성 △문화와 전통, 환경을 조화시킨 도시경관을 재구성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창출 △등하교길 안전지킴이 운영, 노약자 장애인 거동불편해소 콜제 운영등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조성 △민본 정신의 구정철학으로 공정한 공무원조직을 운영해 주민과 함께하는 선진자치 중구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 바람직한 민선 구청장상과 성공적인 구청장이 되기 위한 조건은.

 

"서울의 중심 중구는 겉에 보이는 화려함도 있지만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서울의 촌(村)'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잠재력이 풍부하기에 새로운 민선 중구청장은 잠자고 있는 중구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진정으로 중구를 사랑해야 만이 지역발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선거 때 치열하게 경쟁을 했더라도 선거 이후 여야와 계파를 떠나 중구를 하나로 묶어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중구청장은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합니다. 중구의 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지만 예산이 지역개발의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예산이 많지 않아도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성공적인 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 낸 사례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직자와 지역주민의 사고의 전환과 단합된 노력이 이루어낸 결과이며 이것이 바로 지방자치의 진정한 힘이며 구청장의 능력인 것입니다. "

 

◇ 중구에서는 자율형사립고와 공립고가 지정되고,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됐지만 교육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데.

 

"도심공동화가 심한 중구에서는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심공동화가 아닌 상주하는 인구의 증가, 먹고 살만한 중구가 먼저 돼야 합니다. 양적 증가는 곧 교육 환경의 변화를 이끌며, 교육 중심의 중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교육경비 보조금의 확대와 학습준비물의 무상제공, 영유아 보육에 집중투자, 장학기금조성과 함께 전임 구청장들이 진행해온 교육관련 우수한 공약들과 저만의 교육철학을 접목시켜 중구의 교육백년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문제에 대한 견해는.

 

"친환경 무상급식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차질없이 그리고 중단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인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에 대해.

 

"기초수급자 및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의 생계보호와 자활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지원과 민간지원을 연계하는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대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앞으로도 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가능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충무로와 지정된 한류스타거리의 상호 발전방안은.

 

"최근 정부에서 충무로 한류스타거리를 위해 약 200억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한류스타거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라도 충무로영화제의 부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 서울시, 영화인, 구민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개최 여부와 방식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 청계천과 재래시장을 연계한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물리적 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했다면 이제는 전통시장상권을 도심의 관광자원으로 인식하고, 잠재돼 있는 소중한 자산 가치를 발굴, 주변 관광지와 연계되는 일체형 관광 패키지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 있는 쇼핑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복원공사 이후 줄어든 청계천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5개의 상권 네트워크를 선정해 스토리와 연결, 패키지형 도보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동대문 등 청계천변의 문화관광거점과 전통상권 특성 연계한 패키지형 도보관광루트를 개발하여 전통시장의 맛과 멋, 흥정과 덤의 문화가 살아있는 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 중구의 현안문제인 남산고도제한과 도심재개발, 주거환경정비사업의 바람직한 방안은.

 

"십 수 년 간 공공성과 사적이익이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산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공익과의 문제 등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남산에 인접한 자치구 및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더 이상 경제적인 피해를 감수하며 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고도제한지역에 대해 도시기반시설의 확충 및 정비를 통하여 고도제한 문제의 해결 전까지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 문화의 산실인 충무아트홀의 활성화 방안이나 대책이 있다면.

 

"구민의 문화생활함양과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을 표방하며 탄생한 충무아트홀의 적자운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충무아트홀의 명성은 초창기보다 좋아졌지만 관객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선정 및 홍보가 부족하고 중구민의 이용률과 대관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충무아트홀이 중구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문턱을 더욱 낮출 것입니다. 유휴시간대의 공실률을 최소화하고 관내 어린 학생들의 문화체험경험을 증대시키기 위해 관내 초중고 및 유치원생들의 학예전시회 등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대관하는 등 구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눈높이 경영을 할 것입니다."

 

◇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고객(주민)감동 서비스에 대한 견해는.

 

"행정이 공익성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사적영역에서와 같이 고객만족(Customer Service), 고객감동(Customer Surprise)을 넘어서 이제는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를 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구민의 감동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예측해서 제공하고 추천해주는 중구민 모두가 1:1 맞춤서비스를 받는 기분을 느끼는 행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은 구민에게 몇 개월 후에 재진료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입니다."

 

◇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나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4월 27일은 서울의 중심 중구에서부터 MB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한 표가 얼마나 무섭고 준엄한 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가폭등, 전세대란으로 고통 받는 서민의 아픔을 나몰라 하고 말로만 경제를 살린다고 하는 MB정부를 여러분의 투표로 심판해야 합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 주권을 행사하면 중구가 바뀌고 여러분의 생활이 바뀝니다. 야권단일후보 기호 2번 민주당 김상국에게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학력·경력 등 프로필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졸업(석사), 22회 행정고시합격, 서울시 국무총리실 과장, 중구부구청장(1999-2003)·광진·성북구 부구청장, 서울시 정책기획관, 공무원 교육원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