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정류장에서 충전중인 전기버스.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와 오랜 역사를 깊이 간직하고 있어 연간 8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남산에 친환경 전기버스가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남산순환도로를 운행 중인 친환경 전기버스가 개통 100일만에 하루 평균 최대 2천명씩, 총 15만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전기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고 지난달 30일 시가 밝혔다.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200㎞, 총 누적 운행거리는 10만㎞를 돌파했다.
◆ 현재 9대 전기버스로 운행
시가 공기를 맑게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남산순환 친환경 전기버스는 친환경차량 보급을 위한 시의 대표사업으로써 서울 녹색공기의 심장인 남산에 지난해 말 5대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지난 2개월간의 운행 평가 이후 4대를 추가로 도입, 현재 총 9대가 운행중이다.
◆ 남산 자연경관 그래픽으로 표현한 매력 창출
남산순환 전기버스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아이콘화해 그래픽으로 표현, 도시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마치 놀이동산에 소풍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남산에 가면 꼭 타봐야 하는 남산관광의 새로운 명물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 블로그·트위터로 입소문
전기버스를 타본 시민들 중 직접 블로그나 트위터 등 SNS서비스에 전기버스 사진이나 탑승후기를 올리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면서 남산 전기버스는 방문예정인 시민들에게도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전기버스는 자녀와 함께한 시민들이 버스 앞에서 사진도 찍고, 과학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전기버스와 충전시설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관찰하는 등 친환경 학습효과도 더할 수 있어 가족단위 시민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 전기버스 상용운행 세계 언론서 관심
남산순환 전기버스는 운행 이후 국내 언론에서 집중 보도된 것은 물론 세계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유력 언론사에서도 높은 비중으로 보도 됐다.
그 중 로이터 통신은 TV보도를 통해 "서울시에서 운행을 개시한 전기버스가 상용버스로는 세계 최초"이며 "이를 통해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세계 전기차 시장의 대형 전기버스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또, 세계 TOP10 온라인 경제지인 IBTimes(The International Business)는 "서울시 남산구간에서 친환경 전기버스 상용서비스 개시, 서울 시민들의 생활속에 들어간 전기버스"라는 헤드라인으로 기획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 일본·터키 전기버스 벤치마킹 방문
남산의 전기버스는 짧은 운행기간에도 불구하고 외국 도시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일본, 터키, 칠레 등 3개국에서 총 37명이 방문하는 등 우리 기술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전기버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친환경 선도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산·여의도등 단거리 노선에 도입 확대
아울러 서울시는 기존 운행중인 전기버스 9대의 운행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중에 전기버스 5대를 추가 도입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14대 모두를 전기버스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남산외에도 여의도, 강남 등 운행거리가 20km이하의 단거리노선에는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 2014년까지 총37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