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을 맞아 남산골 한옥마을에 마련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겨보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4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야외로 나가기 어려운 주민들은 뜻 깊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까지 전통공예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이수자 최태귀 선생의 '전통 현악기전'이 개최된다. KBS 드라마 '황진이'에 소품이었던 가야금과 거문고 외 풍류가야금, 25현 가야금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가야금과 거문고, 소아쟁, 해금 등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행사는 서울시민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우리 전통 악기를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공간인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 문화공연의 향연인 '2011 남산골한옥마을 전통문화 상설공연'을 천우각 무대에서 이번 달부터 개최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진행되는 주말 상설공연 '남산골 전통예술 한마당'은 휴일을 맞아 남산골을 찾은 내·외국인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탈춤, 판소리, 전통무용,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일 첫 공연에는 씻김난장이 참여해 신묘년 봄을 맞아 천지신명께 기원하는 시나위 공연과 한옥마을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의 흥을 돋을 수 있는 신명나는 국악놀이 한마당을 선보였다.
그리고 주말 상설공연과 함께 시작되는 야간 상설공연 '남산골 풍류의 밤' 은 봉산탈춤보존회, 님배예술단, 매헌춤 보존회, 여성국악그룹 여랑 등이 참여해 역시 6월 2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해 한 시간 동안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야경을 벗 삼아 다양한 우리 전통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행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