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는 구청장 되도록 앞장"
"하나로 뭉치면 구청장 탈환 가능"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7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최창식 후보를 만났다.
최 후보는 이날 선거인수 총 2천952명 중 76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당원 및 국민선거인단 333표, 여론조사 득표율 38.7%(99표)로 총 432표를 얻어 안희성 임용혁 후보를 물리치고 중구청장 후보로 선출되는 파란을 연출했다.
그는 후보로 선출된 뒤 당원들을 향해 "구청장에 당선되면 중구를 중구답게, 서울의 중심답게 역사에 남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견발표에서 "중구는 미래도시로 발전가능이 높은 지역"이라며 "중구를 서울의 중심,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됐는데 소감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심껏 맞이해주신 중구민들과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선에서 제가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구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경선승리를 바탕으로 4월27일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심장다운 중구를 만드는 데에 저의 모든 행정경험을 바치겠습니다."
◆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나.
"경선에 참여한 임용혁, 안희성 후보들이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라 승리를 쉽게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중구민들과 당원들 한분 한분을 뵐 때마다 저를 타 지역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래된 이웃으로 생각하면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실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중구민들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저의 중구발전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선과정이 만만치 않았는데.
"진심을 다해서 만났습니다. 젊은 부부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을 때, 제 문제라고 생각하고 듣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은 풀어주었던 것이 마음이 서로 통한 것 같습니다. 지역의 세부사정에 대해서는 경선에 참여하신 임용혁, 안희성 두 후보들과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구발전에 대해 더 많이 상의해 나가겠습니다."
◆ 후보선출 과정의 갈등 치유방안이 있다면.
"갈등이라기보다는 선거는 승패가 있기 때문에 두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선에 임했던 후보들을 찾아뵙고 그 분들의 정책이나 중구에 대한 애정을 같이 모은다면, 쉽게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목표는 하나입니다. 중구청장 탈환입니다. 그 목표를 향해서 간다면 내일부터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민주당 후보를 이길 필승의 전략은.
"아직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중구발전에 대해 구민들에게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저의 중구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주민들과 당원들에게 한 말씀.
"감사합니다. 경선에 끝까지 참여해 준 임용혁, 안희성 후보와 당의 공천개혁을 위해 경선룰을 만들어 준 나경원 위원장께 감사드립니다. 부시장 출신인 제가 중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중구민들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를 움직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말만 앞세운 정치구청장이 아니라, 땀으로 말하는 일꾼 구청장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