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6학년 전원 영어마을 연수

오는 21일부터 3회에 걸쳐 980여명 대상 4박 5일 실시

최근 치솟기는 물가와 높은 사교육비로 서민 생활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5년째 서울영어마을 연수에 참여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구는 오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중구 관내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980명 전원을 3회에 걸쳐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 보낸다.

 

이를 위해 중구는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및 관내 9개 공립초등학교와 협의해 서울영어마을에서 받는 4박 5일간의 연수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했다. 1인당 9만원인 캠프 참가비는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는 1회 차 교육에는 장충초등학교 196명, 신당초등학교 76명, 남산초등학교 43명 등 315명의 학생이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 입소한다.

 

캠프에 들어가기 전에 레벨테스트를 실시해 학생들이 입소 후 치르는 부담과 시간을 절감하고 체계적인 수준별 학습을 시행할 예정이고 캠프기간 동안 각 체험관별로 사용할 단어 및 주요 표현을 다이얼로그 카드로 만들어 입소 1주일 전에 학생들에게 무료 배부해 사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4박 5일 동안 강북구 수유6동 삼각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합숙하며, 원어민 선생님에게서 건강과 안전, 예술, 커뮤니케이션, 여행 등 주제별로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영어표현을 배우게 된다.

 

소방서, 경찰서, 은행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영어 표현을 배우는 것은 물론 그림그리기, 쿠키 만들기, 쇼핑하기, 댄스를 배우는 시간 등 흥미 있는 주제로 영어를 접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쇼와 영어 신문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세계 각국의 에티켓 등 사회와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비행기 기내 체험과 홈스테이, 여행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여러 학교가 단체로 참여하는 특성을 살려 노래방, 한국탐구, 퀴즈쇼 등 다양한 협동프로그램을 준비해 친목을 도모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저녁식사 후에는 패션쇼, 거터볼플레이, 영화관람, 영어 골든벨 등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캠프기간 중 참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능력평가시험인 JET(Junior English Test)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중구의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4회에 걸쳐 총 4천888명의 학생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금까지 서울영어마을에 일부 초등학생들만 보낸 자치구는 있었으나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그것도 학기 중에 입소시킨 것은 전국에서 중구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