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 기간 동안 도심 곳곳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뮤지컬, 연극,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 저렴하면서도 고품격 문화프로 그램이 편성돼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되는 '방귀쟁이 며느리'는 탈춤, 마당놀이, 마임, 인형극 등 국내외 다양한 연희를 접목시킨 공연으로 36개월 이상 어린이는 누구나 관람가능하다.
남산예술센터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선보이는 2010 대학로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특급호텔'은,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에 시적 상상력을 더해 쓴 박정의 연출, 극단 초인의 작품으로 2009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3월 27일까지 전시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샤갈특별전'은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2월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서울반세기회고전2-강남전'은 강남개발의 역사와 그 과정을 둘러싼 사회문제를 사진, 도면, 영상, 세트연출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또, 청계천문화관에서 2월 27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시-전통의 숨결, 찰나의 모습'은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무형문화재 전승현장을 기록한 예술성 높은 사진 53점을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와 2시 사전 예약없이 방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내해설 안내서비스를 해주고 있으며, 3월 1일에는 삼일절 기념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