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구치매지원센터에서 열린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코호트 연구 보고회'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했다.
만 65세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실시, 치매 환자를 파악하고 치매 유병률을 산출, 치매발병과 유발 위험요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함에 따라 치매예방에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4일 중구치매지원센터(센터장 김영인)와 중구보건소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코호트 연구 보고회'가 치매지원센터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질환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중구전체 인구의 15% 밀집지역인 신당3동 지역 특성을 조사해 치매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코자 진행된 코호트 연구 보고가 이뤄졌다. (관련기사 9면)
이에 따라 작년 한해 동안 중구 신당3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전수조사 결과 치매유병률은 3.2%, 고위험군은 3.1%, 우울증은 21%로 조사됐다. 참고로 중구전체 치매환자는 554명, 고위험군은 537명으로 추정된다. 전수조사는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신당3동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노인 2천406명 중 1천462명에 대해 전수조사용설문지 및 치매선별검사(K-mmse)를 조사요원들이 직접 개별 방문해 확보한 결과라 앞으로의 치매 환자 전망에 대한 의미가 크다. 2009년 9월에 개소한 중구치매지원센터의 김영인 센터장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2011년 올 한 해 △탁로소 운영 △방문인지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의 중구 특화사업에 대해서 밝혔다.
김 센터장은 "치매 초기를 잘 공략해 중기와 후기의 시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협력을 할 수 있는 유관기관과의 시스템 구축을 끊임없이 모색해 치매예방 및 치매 진단 이후 대처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회에서는 작년 사업 동영상과 코호트 연구를 위해 진행된 신당3동 전수조사 과정동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보고회에 앞서 김 센터장은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등 노인 질환과 그에 따른 부양 부담 등의 사항이 늘고 있다"며 "지역사회 노인들의 치매 없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부구청장은 "중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14%로 높은 편"이라며 "우울증과 치매를 앓는 노인들, 그 위험에 놓인 노인들이 많은데, 오늘 발표될 코호트 연구는 앞으로의 노인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