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장 재래시장 메카 되나

설 명절 앞두고 이재오 장관·조현오 경찰청장 잇따라 방문

 

지난달 31일 중부시장을 찾은 이재오 특임장관과 나경원 국회의원, 김정안 조합장이 팥죽을 직접 먹어보고 있다.

 

나경원 국회의원 동행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재오 특임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등이 잇따라 중부시장을 방문함에 따라 재래시장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 특임장관의 중부시장 방문은 재래시장을 방문해 물가와 시장 민심을 파악하라는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래시장 주변의 노상무료주차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함에 따라 중부시장 등 재래시장 매출이 20∼30% 늘어나자 중부시장 상인연합회 김정안 해산물 납세조합장이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작년 10월 라디오 연설에서 "추석 때 20%의 매출이 올랐다니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이 조치에 대한 호응이 높아서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러한 제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약 140여 곳의 전통시장에서 시작됐는데 앞으로 더욱 보완해서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답변하면서 중부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 장관이 중부시장을 방문하자 중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나경원 국회의원과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이 동행했으며 김정안 조합장이 안내했다.

 

이 장관과 나 의원은 중부시장을 순회하면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각종 건어물을 구입했으며, 한 팥죽집에서는 팥죽을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조현오 경찰청장이 중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한 뒤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김정안 조합장,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전창수 전 조합장, 주금희 중부경찰서 전의경 어머니 회장, 상인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김정안 조합장은 "중부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해 관내 순찰은 물론 시장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중부시장 일대가 특화거리나 명물거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상무료주차를 시행함에 따라 매상이 20∼30% 올라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건어물과 견과류 등을 관광객들이 쉽게 살 수 있도록 소포장등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노현 서장은 "재래시장 주변에 종일주차를 할 경우 주차순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40분까지만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보고했다.

 

중부시장은 김(해태) 오징어 멸치 미역 굴비 건채 건태 노가리 농산물 제수용품 등을 판매하는 전문 건어물 시장으로 1959년 2월 시장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