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열린 구립 필동 어린이집 리모델링 준공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구립 필동 어린이집이 최신시설로 리모델링돼 준공됐다.
필동2가 116-1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어린이집은 65억6천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2009년 5월 설계용역이 발주됐고 같은 해 7월 공사계약이 착수돼 2010년 9월 공사가 착공된 뒤 1월 15일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달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가장 큰 문제였던 누수 부분이 건물 후면 방습벽(이중벽체) 설치와 지하층 바닥에 배수판 설치로 완벽에 가깝게 처리됐고, 보육 수요가 많은 영아반을 확장한 뒤 공간 활용을 통해 다목적실 양호실 작업실 샤워실 성인화장실을 신설했으며, 영유아들을 위한 자연채광확보를 위해 보육실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한편 기존 창호를 확대 변경했다. 이외에도 4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가 유지될 수 있도록 천장형 냉난방기 및 공기 순환 장치가 설치됐고, 천장은 규조토 바름재, 벽면은 황토벽지, 바닥은 옥수수전분재질을 사용했으며 실내마감재 역시 친환경제품으로 시공해 아토피 등 영유아들의 환경성 질환을 예방토록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안명수 부회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애쓴 가정복지과 정무기 지방행정주사보와 시공사인 예일건설 우영재 차장에게 감사장을 전수했다. 위탁체를 대표해 안명수 부회장은 "1982년 남산자락의 중구 아이들 보육 담당을 위해 처음 생긴 필동 어린이집의 누수문제가 중구청의 지원으로 완벽하게 해결됐다"며 "위탁체를 대표해 박형상 구청장과 중구의회 등 도움이 된 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원장 이하 교직원들이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리모델링보다는 재탄생의 의미가 큰 필동 어린이집을 보고 다른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시샘할만큼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어린이집이 돼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구의 아이가 어린이집을 거쳐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중구를 위해 일하는 인재가 되는 것이 구청장으로서 가지는 꿈이다"며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의미처럼 기본적인 보육에 힘써 1등 중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수안 의장은 "학부모들이 걱정했을 필동 어린이집 재개관을 통해 영유아들이 안전한 보육을 받게 돼 안심이 된다"며 "우리의 어린 꿈나무들이 필동 어린이집을 통해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형상 구청장과 김수안 의장, 최강선 김연선 시의원 송희 부의장 이혜경 박기재 김영선 허수덕 황용헌 구의원과 필동의 각 직능단체장 및 관내 어린이집 원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준공식 테이프 커팅을 하기도 했다.